경제동맹 구축·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대혁신호남포럼' 23일 창립

  • 전국
  • 광주/호남

경제동맹 구축·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대혁신호남포럼' 23일 창립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김관영 전북지사 민간행사 최초 동반 참여

  • 승인 2025-03-21 10:07
  • 수정 2025-03-21 10:4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사본 -포스터01
대혁신 호남포럼 창립 포스터./대혁신 호남포럼 제공
대혁신호남포럼(이하 포럼)이 오는 23일 오후 2시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창립총회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호남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 포럼 고문, 자문위원장, 발기인, 이사,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 3명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한 자리에서 호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은 광주·전남·전북이 하나가 돼 호남 전체의 성장과 발전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2월 창립 준비에 나섰다. 인구, 경제 규모 등에서 수도권은 물론 영남, 충청 등에도 뒤지고 있는 호남이 앞으로 획기적인 계기가 없다면 과거의 낙후와 쇠락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작용하였다. 이에 따라 우선 현재 전북·광주·전남이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경제동맹 구축과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것을 포럼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호남 전체의 성장·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전북·광주·전남 갈등 현안의 조정·중재, 중앙정부 및 정치권에 호남의 목소리 전달 등 호남 혁신 플랫폼의 기능을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 창립대회는 공동대표를 맡은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향우회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등의 축사에 이어 홍영기 호남학진흥원장이 '정의와 개혁, '호남 정신'으로!'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다. 홍 원장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과 내란 행위에 나락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회복과 새로운 대한민국 민주정부의 출범, 진정한 선진국으로의 대혁신은 정의·개혁의 호남 정신을 기반으로 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북과 호남대혁신',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와 호남대혁신', 김영록 전남지사의 '전남과 호남대혁신' 등의 기조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호남 3개 광역자치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호남의 혁신과 미래 발전 방안을 밝힘으로써 쇠락하고 있는 호남을 성장·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향후 호남이 웅비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정부 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을 기울이면서, 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여론 형성에 나선다. 또 호남 관련 연구, 홍보 및 출판, 호남 맞춤형 정책 개발, 호남 일자리 창출 방안 및 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포럼은 향후 광주와 전북으로부터 공동대표, 고문, 자문위원 등을 추천받아 임원진을 구성해 명실상부한 호남 플랫폼으로 그 위상을 정립할 방침이다.

한편 포럼 발기인들은 23일 오후 1시 20분 발기인 총회를 열어 공동대표, 포럼 정관 등의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이날 발기인총회와 창립대회를 거쳐 법인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포럼의 공동대표는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박기영 국립순천대학교 명예교수,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등이, 고문에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 최인기 전 장관, 노진영 전 광주대학교 이사장, 박민서 전 목포대 총장, 황금영 회장, 조영택 전 국회의원, 이완식 전남도의회 의장, 최일 전 목포대 총장, 배광언 대표, 조보훈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상풍 뉴스1 광주전남대표 등이 맡을 예정이다. 자문위원으로는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향우회장, 강윤성 향우회 전 회장, 최대규 향우회 전 회장, 김포중 경기호남향우회장, 이호균 목포과학대 총장, 성해석 전 전남도의원, 김창훈 원장, 유경식 원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윤경식 회장, 김주동 회장, 양동조 전 본부장, 이기동 전 여수시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송하철 국립목포대학교 총장은 "호남은 지금까지 국가의 위기에서 언제나 중심을 잡아왔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항상 앞장서 희생해왔다"며 "하지만 지금의 호남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초라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중앙에서의 목소리가 작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힘을 모아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호남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자는 것이 대혁신호남포럼의 창립 취지"라며 "이 같은 호남 통합의 움직임은 전국 각지의 1,000만 호남 향우들에게 커다란 울림이 되어 호남의 새로운 웅비와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조발제와 기조발표를 모두 끝낸 뒤에는 헌법재판소 윤석열 탄핵 판결 촉구를 위한 퍼포먼스도 가질 예정이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3.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교육정책 관심
  4.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5.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1. 교통편의 문제삼아 대전 투석전문의 징계 예고한 신장학회 '취약환자 어쩌나'
  2. [2026 수시특집] 충남대 3357명 선발… 지역인재전형 확대, 수능최저 완화
  3. 노은도매시장 중도매인 23명 영업정지… 점포 허용면적 20년 갈등 '수면 위'
  4. [사설] 대산석유화학 위기, 정부 지원 속도내야
  5. 내신 1.0등급 합격 학과 2년 연속 의약학계열… 이공계 최상위권 부재

헤드라인 뉴스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민생회복 쿠폰 전 연령대서 외식과 생필품에 '집중'

소비 진작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전 연령대에서 외식과 생필품 구매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외식이 주를 이뤘고, 40대 이상은 생필품 비중이 컸다. 18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만 20~69세 금융소비자 51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행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83.1%는 금융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했다. 이중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다. 이어 지역사랑 상품권은 13.3%, 선불카드는 3.5% 순이다...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끝나지 않은 관세전쟁' 충청권 제조업체 직격탄 맞나

미국발 관세위협이 또다시 시작됐다. 철강·알루미늄에만 적용해온 50% 품목별 관세를 파생상품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충청권 부품 제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적용 대상이 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407종 추가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파생상품은 기계류 및 부품,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및 부품 등으로, 적용 품목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 따라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8일 0시 1분 이후부터 미국에 수입되..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한정판 '꿈씨 스니커즈' 나온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

대전 대표 캐릭터 '꿈씨패밀리'가 글로벌 감성을 입은 프리미엄 스니커즈로 새롭게 태어난다. 대전시는 18일 시청 10층 응접실에서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한 스니커즈 공동브랜딩을 위해 대전관광공사, 코드바이젠트리,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쏘울컴퍼니(아시아 총판 운영사)와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꿈씨패밀리'는 그동안 지역 축제, 관광 굿즈,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온 대전의 대표 관광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나이키 조던 브랜드를 30년간 이끌며 전 세계 스니커즈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