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요람 '(가)국가채용센터', 세종시 완성기 즈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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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요람 '(가)국가채용센터', 세종시 완성기 즈음 신설

행복청과 인사혁신처, 3월 24일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 체결
과천과 세종에 분산된 채용 관련 시설 집적화...인재양성 허브
행복도시 내 입지 찾기, 추정 사업비 1100억 원 추산

  • 승인 2025-03-24 15:36
  • 수정 2025-03-24 18:43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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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과천청사에 위치한 국가고시센터와 역량평가센터,중앙시험선발위원회 모습.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가칭 국가채용센터가 2031년 세종시 완성기 즈음 중앙행정의 중심지인 행복도시에 들어설 전망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지방법원·검찰청 개원 시점과 유사한 시기로 다가온다.

국가채용센터는 일명 국가고시센터로 통하고, 국가공무원의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행복청(청장 김형렬)과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는 2025년 3월 24일 행복도시 내 '국가채용센터(가칭)'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행복도시의 상징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다가온다. 국가공무원 다수가 근무하는 43개 중앙행정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고, 인근에 정부대전청사도 1996년부터 둥지를 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향후 국가채용센터는 과천청사와 세종청사, 충주로 분산된 채용 관련 시설의 집적화 기능으로 모색된다. 핵심 기능은 국가공무원 채용의 전문성과 공정성 강화에 있다. 여기서 시험문제 출제부터 면접과 채점, 역량 평가까지 공무원 채용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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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행복청장과(왼쪽)과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오른쪽)이 국가인사행정 허브 구축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문서를 들고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행복청은 국가채용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부지확보와 건립 사업 등을 지원하고,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는 행복도시를 국가 인사행정과 공무원 채용 및 교육훈련의 허브(Hub)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밑그림을 미리 보면, 입지는 행복도시 안에서 찾고, 사업 기간은 현재 용역 결과상 약 7년으로 설정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균형발전과 공무원 채용 절차의 혁신이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채용센터가 건립되면 공무원 채용의 모든 기능이 한곳에 통합됨으로써 효율성이 높아지고, 행복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국가채용센터가 건립되면, 국가 인사행정의 핵심 기능이 행복도시로 이전하게 돼 실질적 행정수도로 도약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간 우수한 공공청사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은 "국가공무원 채용 기능 이전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행복청과 활발히 협력해 행복도시가 국가 인사행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공무원 채용체계를 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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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행복청장과(왼쪽)과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오른쪽)이 국가 인사행정 허브 구축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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