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잇단비위 '무관용' 원칙 적용

  • 전국
  • 충북

청주시 잇단비위 '무관용' 원칙 적용

승진 제한 등 6월말까지 공직기강 특별감찰 기간 수립

  • 승인 2025-03-24 18:21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시청 전경


잇단 공무원들의 비위·일탈행위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청주시가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에 대해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시는 올 6월까지 횡령·뇌물·음주운전 등 3대 비위행위는 물론, 부당한 이권 개입이나 근무지 무단이탈, 출장 사적용무 사용, 초과근무수당·출장여비 부당 수령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청주시 일부 직원이 뇌물·음주행위 등이 잇따르면서 물의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본청 소속 행정 7급 직원이 지난 6일 상당구 남주동 일원에서 1㎞가량을 음주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57%였다.

본청 다른 부서 소속 행정 7급 직원도 지난 1월4일 청주에서 진천까지 23㎞를 운전한 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외에도 본청 소속 6급 시설 6급 팀장이 2월24일 흥덕구 비하동 일원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시내버스를 들이받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8%로 측정됐다.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사건도 잇따랐다.

상당구 소속 시설 6급 직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본청 부서에 근무하면서 충남지역 업체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8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에 대해 이재천 시 감사관은 "음주운전자 등에 대해선 검찰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인사위원회에 합당한 징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청과 사업소 소속 중징계는 충북도 인사위원회가, 구청 소속은 시 인사위원회가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이 감사관은 "공무원 비위를 근절하기 위해 신상필벌, 사전예방 등을 골자로 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징계 처분자 승진 제한(최대 4년) 무관용 적용, 성과상여금 지급 제한, 하급기관 전보 조치 등 인사상 불이익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공무원 범죄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