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재개된 한일 청소년 교류 연주회, 뜻 깊어요"

  • 사회/교육
  • 사건/사고

"7년만에 재개된 한일 청소년 교류 연주회, 뜻 깊어요"

만년중서 대전시-일본 고마츠시 민간교류 51주년 청소년 취주악단 공연

  • 승인 2025-03-26 17:29
  • 신문게재 2025-03-27 8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KakaoTalk_20250326_162215255
26일 만년중학교에서 대전시-일본 고마츠시 민간교류 51주년을 기념하는 제15회 고마츠시 청소년 취주악단 연주회가 개최됐다. /이은지 기자
대전시와 일본 고마츠시의 민간교류 51주년을 기념하는 제15회 고마츠시 청소년 취주악단 연주회가 26일 서구 만년중학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7년 만에 재개돼 더욱 의미가 깊다.

한일 우호친선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1974년 대전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반세기 넘게 지속된 민간교류의 일환이다. 이날 만년중에 이어 27일 성모여고 공연도 예정돼 있다.

만년중 연주회는 박중근 한일우호친선협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환영사, 답사, 축사, 동영상 시청, 선물교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중근 회장은 "고마츠시 청소년 악단은 3년마다 대전에 방문해 학생들 간 친선을 통해 정을 나눠왔다"라며 "50년 전 연주단 선생님과 학생으로 참석했던 1세대의 자녀들, 2세대와 3세대가 성장해 지휘자와 연주자로 함께 할 수 있어 더 뜻깊고 앞으로도 교류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일본 고마츠시 악단을 환영하는 대전 청소년들의 K팝 노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 등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알려 양국 청소년 간 뜻깊은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보라색 의상을 맞춰 입고 무대에 오른 79명의 고마츠시 청소년 악단은 아리랑 팡파레, 고향의 노래, 레미제라블 클로드 등 친숙한 곡들을 관현악기로 웅장하게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내내 관중석에선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와 열기를 더했다.

51년간 교류 연주회에 빠짐없이 참석했다는 다나까 데스오미 취주악단 고문은 "50여년간 다져온 한일 우정이 연주회로 꽃을 피워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호교류를 더욱 확대해 양국 관계가 더 돈독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연재 학생(만년중 2)은 "일본 관현악단 학생들의 수준급 연주에 깜짝 놀랐다"며 "K팝 연주 등 친숙한 곡들이 많아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이런 교류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대전중구문화원, 국제휴먼클럽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몽골대법원 연수단 17명, 대전과 청주법원에서 전자소송 등 교류
  2.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3. [현장취재]2025 재전부여군민회 대전현충원 보훈둘레길 탐방
  4. [편집국에서]거짓말에 무게가 있을까?
  5. '대전형 라이즈' 13개대학 643억 투입 83개 과제별 사업 수행
  1. 급식 갈등 대전교육청,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로 근본적 문제 해결 나선다
  2. 이재명, 사법 리스크 극복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 성공할까
  3. 대전 기간제 교사 5년간 400여명 늘었다… 정교사는 감소세
  4.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5. 하모니합창단 후원금 2300만원 기탁식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경선압승 본선직행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경선압승 본선직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당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 결과, 이 후보는 최종 89.77%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 투표 없이 과반 승리로 본선 직행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90% 가량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그의 압승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강력히 밀어준 정권교체 열망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경쟁 주자였던 김동연 후보는 6.87%, 김경수 후보는 3.36%에 그쳤다. 이 후보는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했..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대전 도심을 단절해 성장을 저해하는 도로나 철도시설에 대한 입체화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는 최근 6월 치러질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미래 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4대 분야 42개 발전 과제를 발굴했는데 이중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도심철도구간 입체화 통합개발(대전조차장, 대전역) 등 도심 입체화 사업이 12개 핵심 사업에 들어가 각 후보에게 적극 전달된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민선8기 대표 공약 사업 중 하나다. 호남고속도로는 1970년..

대전 농산물 소매가 전반적 안정세... 배추·대파·당근 등 저렴해졌다
대전 농산물 소매가 전반적 안정세... 배추·대파·당근 등 저렴해졌다

봄철 출하량이 늘고 작황이 양호해지면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 배추와 당근, 대파 등 집밥 필수품인 채소 등은 최근 한 달 사이 가격이 하락하며 지난해보다 저렴해졌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참외와 수박 시세도 작년보다 가격이 인하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채소류 중 대전 배추(상품) 1포기 소매가는 25일 기준 4827원으로, 한 달 전(5599원)보다 13.79% 내렸다. 이달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6380원까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며 강세를 보여왔다. 이후 봄배추가 본격적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 자연과 함께하는 차분한 주말 자연과 함께하는 차분한 주말

  •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