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남해안권역 배수갑문 방류 개선 협의

  • 전국
  • 광주/호남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남해안권역 배수갑문 방류 개선 협의

양식장 어민 피해 최소화 대책 논의
보조배수문·상시배수장 등 지속적 사업 추진

  • 승인 2025-03-27 11:52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보도 사진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가 지난 25일 배수갑문을 통한 담수호 방류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가 지난 25일 배수갑문을 통한 담수호 방류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남해안권역 6명의 지사장(고흥지사장 박승수, 보성지사장 이동호, 장흥지사장 윤성은, 강진지사장 박태준, 해남완도지사장 김대성, 진도지사장 최진)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배수갑문 인근 양식장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배수갑문은 담수호의 수위를 조절하고 홍수를 예방하는 중요한 시설이지만, 방류 과정에서 염분 농도 변화로 인해 인근 양식장에 피해를 줄 수있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는 보조배수문 설치, 상시배수장 운영, 배제관로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며, 남해안지역 어업인들과의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협의에서는 담수호 방류가 어업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개선사업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특히, 기존 배수갑문의 방류 방식이 해양 생태계 및 양식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방류 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보조배수문 추가 설치를 통한 방류량 조절 ▲상시배수장 운영을 통한 지속적 수위 관리 ▲배제관로 설치를 통한 효율적 방류 시스템 구축 등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다뤄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양식 어업인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방류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배수갑문의 방류패턴을 정밀 분석하고, 최적의 방류 시간을 설정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배수갑문 인근 지역의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방류 방식 개선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에서 남해안권역 지사장들은 "농업과 어업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배수갑문 방류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어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앞으로도 배수갑문 방류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남해안 지역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해양 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남=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