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한번 가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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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한번 가보고 싶은 곳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4-01 16:25
  • 신문게재 2025-04-02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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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요? 상황과 나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태어났던 곳부터 시작하여 1년 이상 머문 곳을 돌고 싶었습니다. 삶을 돌아보며 갈 곳을 개략적으로 정하니까 3일 일정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내는 노인 같은 생각하지 말고 봄맞이하는 일정을 잡자고 합니다.

바다, 절경, 의미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검색해 결정한 곳이 기장의 해동 용궁사였습니다. 입구 12지신상부터 시작해 약간의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 바다와 절이 하나가 된 절경이 펼쳐집니다. 한 가지 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말에 웃음을 띠며, 바다와 사찰을 감상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오롯이 사람 없는 배경을 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사람이 더 귀한 진풍경이 펼쳐지며, 포대화상의 인자한 모습과 포토존을 보며 세속과 함께하려는 신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과 해수관음대불에게 공양하고 몇 장의 사진을 남기며 기장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해변 열차를 탔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며 성숙됐다고 느낀 점은 해변 열차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 덕분입니다.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수 많은 사람을 마주합니다. 차 안의 관광객을 보며 손을 흔들어 주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용궁사 바다
용궁사 바다 (사진=홍석환 대표)
긴 산책로가 깨끗합니다. 해변 열차도 좋았지만,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면 더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보고 싶은 것을 보며,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여유와 편안함을 즐기는 것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배려를 느끼며 감사하고, 조그마한 추억을 남기는 것이 여행이네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 해줬습니다. 마무리하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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