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군항제와 '테디베어 캠페인'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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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군항제와 '테디베어 캠페인' 결합

루즈벨트재단과 업무협약
기부+축제 결합 실험, 지속성은 과제

  • 승인 2025-04-03 13:27
  • 수정 2025-05-01 16:5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 창원시가 국제 자선 캠페인과 지역 축제를 연계하는 실험적 협약을 추진했다.

시는 2일 시어도어 루즈벨트 코리아(회장 권순우), (사)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와 함께 '테디베어 포키즈(For Kids)'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루즈벨트 재단은 매년 창원시에 테디베어 인형을 기부하고, 시는 이를 소아암·희귀질환 아동 및 다문화가정 아동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된다.

정서적 안정과 회복 지원을 핵심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창원의 대표 축제인 '군항제'와 연계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군항제 기간 중 테디베어 나눔 부스가 설치되며, 기부와 홍보가 동시에 이뤄지는 글로벌-로컬 접점 모델을 실험하게 된다.

창원시는 "축제를 통해 지역 아동에게 실질적 위로를 주는 동시에, 창원군항제를 국제 캠페인 플랫폼으로 확대해 가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축제에 자선 캠페인을 접목한 시도가 상징성은 있으나, 행정적·재정적 지속가능성 확보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부 물품의 배분 방식, 아동 대상의 심리 지원 효과 검증, 축제 본연의 정체성과의 충돌 가능성 등도 향후 과제로 제기된다.

한편, 시어도어 루즈벨트 재단은 1920년 설립된 미국 대통령 공식 비영리재단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8만 개 이상의 테디베어 인형을 기증하는 '포키즈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장금용 창원시 제1부시장은 "군항제와 연계한 후원이 더욱 뜻깊다"며 "아동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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