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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0일 오후 부산 남구 한국거래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80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9029억 원을 사들였다.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이날 2조 2545억 원을 팔아치웠다.
호재로 지목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철회 등이다.
코스피 지수 7거래일 연속 상승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8.18포인트(0.99%) 오른 833.00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대전 상장기업 66개사의 8월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5029억 원 증가한 74조 6866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전 상장기업의 시총은 지난해 12월 52조 원에서 올해 초 60조 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7월 74조 원대까지 올라서며 지역 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흐름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전 기업들은 연구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8월 말 기준 코스닥 시총 분석 결과, 대전 대표 기업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이 23조 4443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펩트론(7조 2105억 원·3위), 리가켐바이오(5조 3963억 원·6위), 레인보우로보틱스(5조 3058억 원·7위) 등 4곳이 상위 10위권에 올라 있다.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대전 기업의 흔들림 없는 상장 실적은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단일 기업의 성과를 넘어 지역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생태계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전TP는 지역기업들이 코스닥 상위권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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