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 관리 조례안 논의 가속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의회,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 관리 조례안 논의 가속화

산업건설위원회, 실외기 관리 지원 조례안 간담회 개최
김현옥 의원, 세종시 특수성 고려한 조례 신속 제정 강조
전문가들, 실외기 화재 예방 위한 관리 기준 마련 촉구
조례 제정 시 주민 안전과 편의성 크게 향상 기대

  • 승인 2025-04-04 07:5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간담회 002
이날 산건위 모습. 사진=시의회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4월 2일 세종시의회 의정실에서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 관리 지원 조례안의 필요성과 지원사업의 적정 범위를 논의하기 위해 관계 단체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7일 제96회 임시회에서 실외기 관련 조례 제정의 적정성과 예산 지원 방식에 대한 추가 검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재형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최원석 부위원장, 김학서 의원, 김현옥 의원, 세종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김판영 회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세종시회 박상희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 관리 실태와 시의 지원 필요 사항, 조례에 추가해야 할 사항 등을 논의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현옥 의원은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세종시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조례가 신속히 제정돼야 한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세부적인 부분은 조례 운영 과정에서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세종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관계자는 "공동주택 에어컨 실외기 화재의 주된 원인은 전기적 결함이다. 실외기실 관리 기준 마련과 전문가 자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는 "실외기실 관련 시 공동주택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건설사가 이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와 관리주체 간 역할 및 책임 한계를 명확히 하고,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 방식은 간접 지원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김재형 위원장은 "조례가 제정되면 시민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예산 지원 방식과 수행 주체, 관계기관별 역할이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5월 제98회 정례회에서 조례안 가결 여부를 재심사할 예정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세종시의 공동주택 안전과 주민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조례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검토와 보완을 이어갈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지하화 구간 착공 앞두고 캠페인 진행
  2. 유성복합터미널 경영은 누구에게? 사업권 입찰 소식에 교통업계 '관심'
  3.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4. 자신이 볼보던 장애인 수당 빼돌린 요양보호사 실형
  5.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1.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정도 경영
  3. [교단만필] 나는 호구다
  4. [2026 수시특집-목원대] 대전 최초의 명문사학… '71년 전통' 기반 과감한 교육혁신 선도
  5. [2026 수시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목원대 1899명 수시선발… 전형유형별 복수지원 가능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구상 실행… 주변도 지각변동 온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최대 25만㎡)과 국회 세종의사당(최대 63만㎡), 시민 공간(최대 122만㎡)을 포함한 210만㎡로 조성되는 '국가상징구역'.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지방세 더 감면…충청권 숨통

정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세를 더 감면해 주기로 해 충청권 지자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전망이다. 또 전국 13만4000호에 달하는 빈집 정비를 유도하고자 빈집 철거 후 토지에 대한 재산세도 깎아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지방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물류·관광단지 등 지역별 중점산업 조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순으로 지방세 감면율을 높게 적용키로 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경우 수..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드림인대전] 초등생 윤여훈, 멀리뛰기 꿈을 향해 날다

멀리뛰기 국가대표를 꿈꾸는 윤여훈(용천초 6)은 교실보다 학교 밖 운동장이 더 친숙하고 즐거웠다. 축구를 가장 좋아했지만, 달리는 운동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았다. 또래 아이들보다 몸이 유연하고 날렵했던 아이를 본 체육담당 교사가 운동을 권유했고 그렇게 육상선수 윤여훈의 꿈이 시작됐다. "처음에는 멀리뛰기라는 운동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달리기는 원래 잘했으니까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그대로 뛰니까 기록이 나오더라고요." 윤여훈의 100m 기록은 12초 중반에 이른다. 전국대회 단거리 상위권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윤여훈은 멀리뛰기와 단거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 배롱나무와 어우러진 유회당…고즈넉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