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충북 여야 '희비'…野 "당연한 결과" 與 "겸허히 수용"

  • 전국
  • 충북

‘尹 탄핵’ 충북 여야 '희비'…野 "당연한 결과" 與 "겸허히 수용"

민주당 도당·정의당 환영 뜻
국힘 "헌재 결정 겸허히받아들이겠다" 말 아껴

  • 승인 2025-04-04 17:34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파면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주문하자 충북도청 서문 앞에 모인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이 결정되면서 충북 정계의 반응이 엇갈렸다.

야권은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여당은"헌재의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한 번 국민의 힘으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 결정은 국민의 명령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필연적인 결과"라며 "헌정 질서를 유린한 내란수괴에 대한 단죄이자 국민이 직접 지켜낸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도당은 "윤석열 정권은 위헌·위법적 계엄 시도와 국정 농단을 통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려 했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며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으나 국민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힘으로 국회를 움직였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헌법재판소가 인용함으로써 소중한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지켜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입장문을 내 "윤석열이 집권한 모든 시간이 비상계엄이었고, 절망의 시간이었다"며 "윤석열은 감옥으로, 우리는 미래로 가자"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침통함을 보였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보수정당으로서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 낮은 자세로 도민에게 다가가겠다"고 짧은 논평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불법계엄 등 국회의 탄핵 소추사유를 모두 인정해 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5.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1.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