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로컬푸드 대구 진출…안정적 판로인가, 소비지 공략 실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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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로컬푸드 대구 진출…안정적 판로인가, 소비지 공략 실험인가

월성동에 85평 직매장 개장, 80여 농가 참여…지속 가능성은 과제

  • 승인 2025-04-06 12: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합천로컬푸드직매장 대구월성점 개장식 개최
합천로컬푸드직매장 대구월성점 개장식 개최<제공=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로컬푸드 직매장의 대도시 진출을 본격화했다.

군은 지난 3일 대구 달성군 월성동에 '합천로컬푸드직매장 대구월성점'을 개장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직매장은 85평 규모로, 농가작업장과 판매장으로 구성되며 현재 80여 농가가 216개 품목(농축산물 120, 가공품 96)을 공급 중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수익 구조는 판매금액의 10%를 취급수수료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군은 이 직매장을 통해 중소·고령 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소비자 확보와 물류·유통 안정성 등에서 과제가 적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도농 간 신뢰 구축과 상품 회전율 유지 없이는 고정 고객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출하 조건으로 '사전교육 수료'와 '안전성 검사 적합 판정'을 요구하는 구조가 소규모 농가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농업 관계자는 "로컬푸드는 신선도와 신뢰가 핵심인데, 대도시 소비지 중심 운영은 유통 리스크와 운영 인력 확보 문제도 크다"며 "운영주체의 책임 체계가 분명히 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 농산물이 건강한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순환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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