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비 인천시의원, APEC 인천 개최지로 부평캠프마켓부지 활용 제안

  • 전국
  • 수도권

이단비 인천시의원, APEC 인천 개최지로 부평캠프마켓부지 활용 제안

한국.일본 아우르는 상징적인 의미
국제사회 강력한 평화 메시지 전달

  • 승인 2025-04-06 13:04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제301회_인천광역시의회_임시회_제5차_본회의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국·부평구3)이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KOREA 인천 국제회의' 개최지로 부평캠프마켓 부지 활용을 제안했다.

이단비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301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5 APEC KOREA 인천 국제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과 다각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는 7월 인천시는 APEC 중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맡아 개최하게 되며, 이는 인천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APEC 회의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경제·문화적 장이 될 것"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은 국제 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과 글로벌경제에 기여할 중요한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인천시가 중요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인천시의회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천시가 이번 APEC 회의를 송도신도시와 같은 신시가지에서만 개최할 계획이라고 언급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의원은 송도신도시가 현대화된 시설과 회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APEC 회의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에 맞는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인천 도시의 상징적인 장소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단비 의원은 "지난 2009년 싱가포르 APEC 회의를 개최한 리셴룽 전 총리는 도시 상징성과 지정학적 이점을 강조하며, 쿨리 부두노동자(Coolies)들의 정착촌에서 세계 최고의 금융허브로 성장한 래플즈플레이스와 마리나베이에서의 개최로 통화 외교 성과를 얻은 사례가 있다"며 "인천시가 이번 회의를 송도신도시와 함께 부평캠프마켓 부지 등 도시사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 함께 개최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APEC 인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중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및 식량안보장관회의 등과 같은 포괄적 안보협력 회의를 부평캠프마켓에서 개최하면 70년의 한미동맹 역사와 한국·일본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국제사회에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공무원들에게 적극 검토를 당부했다.

한편, '부평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 군사시설로 사용됐으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군수 및 지원 기지로 활용됐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대전영시축제 개막식 인사말 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2. 아산배방도서관, 온라인 필사프로그램, 나날이 필독' 운영
  3. 한국서부발전(주), 아산 수해복구지원 5천만원 성금
  4. 아산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2년간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
  5.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1. 기후에너지환경부 유력… 脫세종 논란 종지부 찍나
  2. 이 대통령, “산재 사망사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직접 보고” 지시
  3. 관세리스크 벗어나나 했더니 이젠 ‘노동입법 리스크’
  4. 장대B구역 사업시행인가 고시 11개월만에 관리처분인가 득
  5. 폭염에 폭우까지... 수박··대파 등 농산물 가격 상승 꺾이지 않네

헤드라인 뉴스


[르포]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그칠 줄 모르는 열기… 0시 축제 인산인해

[르포]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그칠 줄 모르는 열기… 0시 축제 인산인해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즐기는 방법…대전 0시 축제에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리면서 중앙로 일대는 거대한 축제의 용광로로 탈바꿈 했다. 8일 개막 첫날부터 주말 내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퍼레이드부터 과학 수도 명성에 걸맞은 AI 체험까지 현장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면서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시작부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올해 0시 축제는 '잠들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유력… 脫세종 논란 종지부 찍나
기후에너지환경부 유력… 脫세종 논란 종지부 찍나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기후에너지부 신설이 기존부처로 관련 업무를 통합하는 방안으로 최근 급선회, 부처 위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신설 부처를 호남에 유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었지만, 국정기획위원회 논의과정에서 기존 환경부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환경부가 그대로 존치될 가능성이 커진 것인데 충청권 여당 의원들도 이런 기류에 힘을 싣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광복절에 앞서 정부 조직 개편 방향을 포함한 일부 국정 과제에 관한 논의를..

더불어민주당 "0시 축제 3無" vs 국민의힘 "무지성 발목잡기"
더불어민주당 "0시 축제 3無" vs 국민의힘 "무지성 발목잡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6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콘텐츠, 정체성, 시민이 없는 '3무(無) 축제'라고 혹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무지성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의 민선 8기 대전시정이 들어선 이후 0시 축제는 매년 양당의 충돌 지점이었다. 올해도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예산 낭비의 전형인 0시 축제가 또 다시 시작됐다"며 "시민이 즐거워야 마땅하지만, 현실은 그와는 정반대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곡 물놀이로 날리는 무더위 계곡 물놀이로 날리는 무더위

  •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여름 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