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으로 집 잃은 대전 백로 1년만에 돌아와…"서식지 기억, 지켜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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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으로 집 잃은 대전 백로 1년만에 돌아와…"서식지 기억, 지켜줘야"

  • 승인 2026-03-19 18:03
  • 신문게재 2026-03-20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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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어 구조 후 방생되어 발에 노란색 가락지를 부착한 백로가 3월 17일 중구 선화동에서 관찰됐다.  (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대전 선화초 수목을 베어낼 때 이곳에서 서식하던 백로를 구조해 방생할 때 노란색 가락지를 부착했는데 1년 만에 중구 선화동에서 방생된 백로의 귀환이 확인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 선화동 일대에서 노란색 가락지를 부착한 백로 1개체가 시민의 제보로 관찰됐다고 19일 밝혔다. 2025년 중구 선화동에서 벌목으로 서식지를 잃은 백로 34개체를 구조해 대전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함께 백로에게 노란색 가락지를 부착했다. 이후 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구조·방생된 백로의 귀환 여부를 모니터링하던 중 기존 서식지로 돌아온 첫 사례가 보고됐다는 것.

이번 관찰은 구조·방생된 개체가 다시 기존 서식지로 돌아온 사례로, 백로의 강한 귀소본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라는 게 환경운동연합의 설명이다.

단체는 앞으로도 노란색 가락지를 부착한 백로를 목격한 시민 제보를 받을 예정이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전 지역 백로 서식 실태를 분석하고 정책 개선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백로가 기억된 장소로 되돌아오는 생태적 특성을 확인한 사례이며 보호돼야 한다"라며 "벌목에 대한 기준과 지침을 세워 번식기간 안정적인 서식을 보장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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