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년 인턴 지원…2명 채용에 그친 '지역 정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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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청년 인턴 지원…2명 채용에 그친 '지역 정착' 전략

청년 유출 심각한데…첫 시행 사업 규모는 '파일럿' 수준에 머물러

  • 승인 2025-04-07 10:3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3. 남해군청 전경
남해군청 전경<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청년 일경험(인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미취업 청년에게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 연계를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첫 시행부터 채용 대상 청년은 단 2명, 참여 가능한 기업은 최대 2곳에 불과해, 지역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실질적 대안이 되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원 대상은 남해군 거주 19~45세 미취업 청년이며, 기업은 상시근로자 3인 이상을 둔 법인 또는 단체여야 한다.

최종 선정 기업은 청년을 공개 채용하고, 3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며, 청년 1인당 월 150만 원의 인건비가 최대 3개월간 지원된다.



멘토로 지정된 기업 직원에게는 매월 5만 원의 수당도 별도 지급된다.

사업 신청은 4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접수하며, 군청 경제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 가능하다.

남해군은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실무 역량을 키우고, 지역 내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전체 청년층에 비해 지원 대상과 예산 규모가 지나치게 소규모에 머문다는 비판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 정착을 위한 정책이 단기 인턴십에 그치지 않고, 정규직 전환율 제고, 주거·교통 등 생활 인프라 지원과 연계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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