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공정위와 잠정 합의로 공정거래 위반 해결 모색

  • 정치/행정
  • 세종

브로드컴, 공정위와 잠정 합의로 공정거래 위반 해결 모색

공정위, 브로드컴의 셋톱박스 부품 독점 요구에 제동
브로드컴, 2031년까지 공정거래법 준수 계획 보고
130억 원 상생기금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 지원
4월 7일부터 31일간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 예정

  • 승인 2025-04-07 11:17
  • 수정 2025-04-07 11:18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공정위
공정위 전경.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2025년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31일간 관계 부처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브로드컴의 시스템반도체 부품만을 탑재하도록 요구한 혐의에 대한 대응이다.

브로드컴은 2024년 10월 31일 공정위에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공정위는 2025년 1월 22일 전원회의를 통해 이를 결정했다.

잠정 동의의결안을 보면,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자사의 SoC만을 탑재하도록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또 경쟁사업자와 거래하려는 이유로 기존 계약을 불리하게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SoC 수요량의 과반수를 브로드컴으로부터 구매하도록 요구하거나 이를 조건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도록 한다.



브로드컴은 자율준수제도를 운영해 공정거래법 교육을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시정방안 준수 여부를 2031년까지 매년 공정위에 보고할 계획이다. 국내 팹리스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중소 사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130억 원 상당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전문가 양성,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지원, 홍보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한다.

공정위는 4월 7일부터 31일간 잠정 동의의결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최종 동의의결은 수렴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공정위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우승 겨냥한 한화이글스 응원전 대전이 '들썩'…야구장에 7천명 운집
  2. [2025 국감] R&D 예산 삭감 여파·포스트 PBS 대응 등 과기계 현안 점검
  3. '아쉬운 첫 출발'…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4. [대전시 국감]농수산물시장 도매법인과 하역노조 갈등 수면 위
  5. [르포] 한남대 학생이 체험한 행복동행 힐링축제
  1. [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2. 대전 동구,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3년 연속 흥행
  3. [대입+] 의대 쏠림 꺾이고 이공계 부상하나… 과기원 수시 지원 5년 새 최고치
  4.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전국 최고 사회복지 서비스에 감사"
  5. 선생님과 함께 'STEP UP'…대전대화초 학생별 맞춤형 수업 지원 눈길

헤드라인 뉴스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 '수면 위로 언제 드러날까'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어 지역사회의 적극적 관심이 요구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자운대 공간 재창조 사업은 유성구 자운·신봉·방현·추목동 일원 약 555만㎡ 부지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현대화하는 동시에, 확보된 유휴부지를 대전 서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며 추정 사업비는 3조 7000억 원이다. 자운대는 1992년부터 육군 교육사령부,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21개 부대가 주둔해 있..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박경호·이은권·조수연' 3파전 승자는?

고(故) 이상민 위원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박경호, 이은권, 조수연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두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역 보수진영의 변화와 쇄신을 약속한 가운데 투표권을 쥔 대의원들의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29일 대의원을 대상으로 시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앞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경호(대덕), 이은권(중구), 조수연(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접수..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사상 첫 4000선 돌파… 4042.83원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사상 첫 40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국내 증시 1위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10만 전자'를 달성했고,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7일 코스피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오후 3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과 함께 4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6월 20일 3000선을 넘어선 지 약 4개월 만에 4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코스피 지수 사상 첫 4000선 돌파…4042.83으로 마감

  •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초겨울 날씨에 두꺼운 외투와 난방용품 등장

  •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대전 시민들 한화 응원전 ‘후끈’

  •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