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체험하며 배워요"…'2025 탄소중립 과학캠프' 인기

  • 정치/행정
  • 대전

[르포] "체험하며 배워요"…'2025 탄소중립 과학캠프' 인기

12, 13일 대덕구 '2025탄소중립 과학캠프' 성료
에너지전환·분리배출·친환경발명왕 등 체험 풍성
"벛꽃 구경과 과학 축제 모두 즐겨 유익한 시간"

  • 승인 2025-04-13 16:49
  • 신문게재 2025-04-14 10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412_175804423
12일 오후 3시 대덕구 대청문화전시관 1전시실에서 친환경 농부 마술쇼가 열렸다./사진=최화진 기자
"유기농 감귤을 만들어볼게요."

12일 오후 3시. 대덕구 대청문화전시관 1전시실에는 친환경 농부 마술쇼가 한창이었다. 감귤나무에 열린 흰 꽃이 마술사의 손을 거치니 주황빛 감귤로 변하는 모습에 아이들은 마술사의 손 끝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마술사가 한 아이에게 맡긴 가방에서 완숙한 감귤이 팝콘처럼 튀어 오르자 아이들은 유기농 귤을 맛보기 위해 앞다퉈 손을 들며 "저요!"를 외쳤고, 행사장은 아이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귤 냄새로 가득 찼다.

지난 주말 대덕구 대청문화전시관에는 대덕물빛축제와 함께하는 '2025 탄소중립 과학캠프'가 열렸다.

당초 금강로하스대청공원 중앙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번 행사는 우천 소식으로 갑작스레 장소가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행사장에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전환 실천방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10여 개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자전거 발전기를 통해 직접 전력을 생산해 주스와 솜사탕을 만드는 에너지 전환 챌린지부터 수소연료전지나 풍력발전기 등을 발명하는 친환경 발명왕 챌린지, 놀이와 게임으로 에너지 분리배출 방법을 배우는 분리배출 챌린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으며, 체험부스를 돌며 스탬프를 모으면 씨앗 키우기 키트도 증정했다.

특히 분리배출 챌린지 게임 부스는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할머니와 엄마, 아빠, 여동생과 함께 놀러온 오하루(9) 군은 재활용 쓰레기 맞추기 게임에서 총을 잡고 재활용 쓰레기를 맞추기 위해 한창이었다. 아버지와 총 쏘는 자세를 이리 저리 고쳐 잡고는 마침내 10점짜리 과녁을 맞추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하루 군은 "엄마, 아빠랑 함께 놀러 와서 정말 즐겁고, 총 쏘기 놀이가 1등으로 재미있었다"며 "오늘 분리수거 방법을 배웠으니 앞으로 분리수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50412_180009091
12일 오후 3시 대덕구 대청문화전시관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과학캠프'에서 한 학생이 에너지전환챌린지에서 주스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최화진 기자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에너지 전환 챌린지도 많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직접 페달을 밟아 전력을 생산하고, 그 전기로 주스와 솜사탕을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약 1분 동안 열심히 페달을 돌려 바나나 주스를 만들어 먹은 박소희(11) 양은 "직접 음료를 만든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운동도 되고 맛도 좋아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2층 전시실에 마련된 친환경 발명왕 챌린지 역시 사람들로 붐볐다. 물과 염화나트륨을 활용해 전지를 만드는 수소연료전지 체험이나 직접 하츄핑이나 도라에몽을 그려 넣은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 등 과학 체험으로 분주했다.

행사장에 방문한 송정민(30) 씨는 "벚꽃 구경도 하고 과학 축제도 즐길 겸 대청호를 찾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늑구'가 비춘 그림자…대륙사슴·하늘다람쥐 우리곁 멸종위기는 '진행중'
  4.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5.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1.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2.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3.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4. 아산시, 공설 장사시설 대폭 확충
  5. "빠듯하고 위태롭다" 행정수도법 또 논의 무산…표류 우려 가중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