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대삼거리 구간·둔곡교차로 BRT 정류장 공사 올스톱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장대삼거리 구간·둔곡교차로 BRT 정류장 공사 올스톱

2월 완공 목표 둔곡교차로 안전상 이유로 2월부터 스톱
장대삼거리 신호체계 설계 변경 등으로 작년 12월 멈춰
공사 중단에 시민 불편 가중… 조속한 공사 추진 목소리
시 "완공 시기 이미 늦어진 만큼, 조속히 사업 추진 노력"

  • 승인 2025-04-14 17:40
  • 신문게재 2025-04-15 2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둔곡교차로 BRT 위치도
둔곡교차로 BRT 정류장 위치도.
대전 주요 지역에서 추진 중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건설 공사가 안전상의 이유로 '올스톱' 됐다. 장대삼거리 구간과 둔곡교차로 정류장 모두 이러한 문제로 완공 시기를 훌쩍 넘겼지만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을 잇는 둔곡교차로 BRT 정류장 조성 사업은 '구즉세종로(왕복 6차로)' 중앙에 상·하행 각 1곳의 정류장을 설치하는 공사다. 2022년 9월 첫 삽을 뜬 공사는 총 사업비 약 90억 원을 투입해 올해 2월 완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당초 계획한 2월에 사업이 멈춰섰다.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앞서 시는 안전에 대한 용역을 진행한 바 있는데, 용역에서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정류장이 도로 끝에 위치해 둔곡터널(세종 방면)과의 거리가 100m가 채 안 되는 데다, 전방 토석이 존재해 안전에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터널과 정류장 사이의 거리가 짧아 운전자들이 정류장에 정차한 버스를 발견하고 제동하기 어렵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시는 2월 10일부터 사업을 중지한 채 공사 방향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뿐 아니라 외삼네거리에서 장대삼거리 구간도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외삼네거리~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설계하고 대전시가 시행을 맡아 외삼동과 유성터미널에 이르는 총 6.6㎞에 BRT 전용선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1685억 3600만원(국비 50%+시비 50%)을 투입한다.

시는 2023년 착공해 장대삼거리 구간은 작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이미 기한을 넘겼다. 이 구간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는 교통신호기 의견에 따른 설계변경 별도 발주와 예산이 추가된 탓에 검토가 늦어지면서 연기가 됐다.

이를 두고 조속히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뜩이나 교통이 혼잡한데, 공사까지 지연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시는 각 구간의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장대삼거리 구간은 이달 발주를 시작으로 9월 완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둔곡교차로 역시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마치고 재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장대삼거리 구간과 둔곡교차로 구간 등 각각의 이유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인데, 완공 시기가 늦어진 만큼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2.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2.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3.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4.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5.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