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초반 캐스팅보터 충청판세 시계제로

  • 정치/행정
  • 대전

6·3대선 초반 캐스팅보터 충청판세 시계제로

리얼미터 충청 민주 40.8% vs 국힘 36.0% 오차범위 내 접전
한국갤럽 조사 충청 대권주자 선호도에 의견 유보 38% 달해
지역민심 진전성 있는 공약 제시한 후보 또는 당으로 기울듯

  • 승인 2025-04-14 16:20
  • 수정 2025-04-14 17:22
  • 신문게재 2025-04-15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40701000645600025301
사진=연합뉴스
6·3 조기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된 가운데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충청권 판세는 어느 한쪽의 승리를 예단할 수 없게 시계제로다.

무당층 또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두 자리 수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선정국에서 충청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공약을 내놓은 정파나 후보로 지역 민심이 기울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주목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8%, 국민의힘 지지자는 36.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 지역의 무당층 비율은 7.9%로, 강원(9.9%)과 서울(9.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민주당 46.7%, 국힘 33.1%로 13.6%p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의 정권 재창출이냐 아니면 진보 쪽으로의 정권 교체냐를 두고서도 충청의 민심은 예단을 어렵게 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청권 응답자 중 53.1%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이는 정권 교체 의견이 60% 이상을 웃도는 서울(59.6%), 인천·경기(63.2), 광주·전라(75.9%), 제주(60%) 등에서 야권 지지가 압도적인 것과 비교하면 충청의 격차는 좁아 보인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45.3%로 독주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2.7%로 뒤를 이었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9.7%), 국힘 한동훈 전 대표(8.9%), 같은당 홍준표 전 대구시장(6.0%) 순이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차기 주자를 둘러싼 경쟁이 혼전 양상이다.

충청권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3.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서는 한동훈 전 대표(11.9%), 유승민 전 의원(10.4%)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앞선 반면 충청은 유승민 전 의원보다 한동훈 전 대표를 선택했다.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충청 민심은 갈팡질팡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0%, 국민의힘 31%로 나타났지만, 무당층 비율은 20%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37%의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대표 5%, 홍준표 전 대구시장 4%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충청권 응답자 중 38%가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유보' 비율을 보였다는 점이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7%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38.2%, 응답률은 14.9%였다.

이들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3. 세종시 산울동 '도심형주택 1·2단지 희망상가' 42호 공급
  4. [건강]고지혈증 젊은층 환자 증가추세, 안심할 수 없어
  5.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1. 우리 서로 마음 똑똑… 학생 마음건강 지켜요'!
  2. 중기중앙회 대전세종본부 '2025 임직원 워크숍' 성료
  3. 천안을 이재관 의원, 성환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공모 조건부 선정 환영
  4. 대전경찰청,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 위한 ‘리-본 상담소’ 운영
  5. 천안시, '성환 혁신지구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최종 선정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