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학축제' 개막, 대전 위상 알릴 호재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과학축제' 개막, 대전 위상 알릴 호재

  • 승인 2025-04-15 17:39
  • 신문게재 2025-04-16 19면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행사인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가 16일 개막해 20일까지 열린다.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엑스포시민광장, 컨벤션센터 등 도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과학 도시' 대전을 알릴 호재다.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까지 가세, 3개 축제를 통합해 개최된다. 6·3 조기 대선으로 지자체들이 축제 등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가운데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 축제는 '과학기술의 엔진, 호기심을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호기심 발전소·호기심 연구소·호기심 테마파크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행사인 호기심 연구소는 우주발사체 누리호, 4족 보행 로봇 등 우수 연구성과와 함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가 아이템들을 볼 수 있게 꾸며진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행사인 호기심 테마파크는 드론 레이싱·야간 열기구 등 체험 위주의 즐길 거리로 마련됐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가 대전에서 2년 연속 개최되는 건 높은 국민적 관심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축제 방문객은 50만 명에 육박, 코로나19 이전 수도권에서 개최할 당시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전시가 별도로 개최한 사이언스페스티발까지 합류해 규모와 내실을 한층 강화한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대전시민의 높은 호응도와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3개 축제를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사이언스페스티벌이 국내 대표 과학축제들과 통합해 열리면서 브랜드 확장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축제는 과학 도시인 대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탄핵과 조기 대선 정국 탓에 사회 분위기가 무겁지만,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하고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과학기술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대전이 고정 개최지로 굳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4.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