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방산, 수출 핵심 산업으로 육성…선택적 모병제 도입해야"

  • 정치/행정
  • 대전

이재명 "K-방산, 수출 핵심 산업으로 육성…선택적 모병제 도입해야"

17일 이재명 민주당 경선후보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李 "K-방산은 대한민국 수출산업 핵심…국가적 투자 필수"

  • 승인 2025-04-17 15:42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417_151940470_0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했다./사진=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는 17일 "K-방산이 대한민국 수출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가 방위산업 발전의 중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 소재의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지고 페이스북에 K-방산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사를 봐도 과학기술에 투자한 나라는 흥했고 천시한 나라는 쇠퇴했다"며 "우리나라 역시 방위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수입국이 아닌 수출국이 됐고 K-방산은 반도체·이차전지 못지않은 전략 산업"이라며 "정부 차원의 R&D 지원과 감세, 기술 이전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병역제도에 대해서는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결합한 '선택적 모병제'가 필요하다"며 "수십만 청년이 단순 반복 훈련에 머무르기보다 첨단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연구·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역 이후에도 방산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문 부사관 확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장이 사람 중심에서 무기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와 드론, 무인 무기 등 첨단 기술이 전장의 판도를 바꾸는 시대인 만큼, 국방 R&D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앞서 인공지능 산업에 10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날도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연구개발 지원"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세제 지원으로 방위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 충청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공공기관 추가 이전 ▲대덕연구특구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전환 ▲대전~세종~충북~충남 첨단산업벨트 구축 ▲서해안 해양관광벨트·충북 휴양힐링벨트 조성 ▲청주공항 확장 및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고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대전·충남 혁신도시에는 지역 경쟁력을 고려한 기관을 유치하고 충북혁신도시는 중부내륙 성장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되어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부터 27일까지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 경선을 진행하며, 첫 일정인 충청권 경선은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와 함께 결과가 발표된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3.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4.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5.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1.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2.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3.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4.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5.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천안법원, 경찰관에게 대변 던진 40대 중국인 '징역 1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폭력 등으로 현행범 체포되자 경찰관을 폭행하고 인치된 후 대소변을 던져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 A(4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8월 25일 동남구 신부동에서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때려도 돼요?"라고 말하며 발등을 밟고 복부를 수회 가격하는 등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동남경찰서 형사과 인치실에서 소란을 피우던 중 경찰관을 향해 신발을 던지거나 소파 위에서 대변을 본 뒤..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서,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 운영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송해영)는 최근 성착취 목적 대화죄 미수범 처벌규정 신설에 따라 아동·청소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 달 간 '성착취 목적 대화죄' 위장수사 집중 활동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경찰관이 아동으로 위장해 피의자에게 접근·대화 시 '아동 성착취 결과' 발생 가능성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미수범 처벌이 가능해 현장에서 위장 수사를 활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온라인상 행위에 제한되었던 처벌 범위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돼 직접 만나 성착취 목적으로 대화하는 오..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천안법원, 억대의 짝퉁 명품 판매한 일당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억대의 '짝퉁 명품'을 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4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위조상품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아미(AMI) 등 위조상품 총 933개를 판매하면서 1억1754만원(정품가액 합계 32억17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범행은 정당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시장경제질서를 교란하는 범죄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상표권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