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7000여 연등으로 봄밤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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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7000여 연등으로 봄밤 수놓다

빛의 물결, 희망의 메시지를 품다

  • 승인 2025-04-22 11:1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불기2569년 부처님오신날 거창연등축제 점등식
거창군 불기2569년 부처님오신날 거창연등축제 점등식<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19일 군청 앞 문화광장에서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란 주제로 거창연등축제와 봉축법회가 열렸다.

거창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구인모 군수와 신성범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고견사 주지 도행 스님의 개회사로 시작된 봉축 행사는 식전 공연부터 연등행렬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행사 중 열린 장학금 기탁식은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과 지역 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석전 스님은 "군청 앞 광장과 로터리에 설치된 7천여 개 연등의 빛이 군민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청에서 거창교까지 약 1.7km를 밝힌 연등행렬은 봄밤의 정취를 더하며 지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행사의 형식적 진행과 내용적 차별성 부족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현대적 해석이 가미된 문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종교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과 예산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연등축제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주변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도 고려해볼 만하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축제가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전하고 행복한 문화도시 거창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거창연등축제는 4월 19일부터 5월 23일까지 군청 앞 문화광장과 주요 교차로에서 장엄등과 봉축탑 전시로 이어진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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