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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최초 공공형 어린이놀이시설 '함안 키즈팡'개소식<제공=함안군> |
개소식에는 조근제 군수, 이만호 군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내 보육 인프라 강화와 실내 놀이공간 부족 해소를 목표로 조성됐다.
'함안 키즈팡'은 총 558㎡ 규모(실내 294㎡, 실외 264㎡)에 트램펄린, 클라이밍, 미끄럼틀, 미디어 게임 등 17종의 실내 시설과, 조합놀이대와 휴게쉼터 등을 갖춘 실외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용 대상은 5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신장 140cm 이하의 아동으로 제한되며, 요금은 군민 기준 2시간 5000원, 단체 4000원이다.
운영은 가야어울림협동조합이 위탁하며,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오는 2627일 무료 시범운영을 거쳐 5월 1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다.
함안군은 이번 개소를 통해 공공영역의 보육기능 확장과 실내 놀이터의 접근성 향상이라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조 군수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쾌적한 육아환경 조성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러나 유료 운영과 지역 이용자 제한, 위탁 운영 방식의 지속가능성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관외자 요금이 더 높고 연령·신장 기준이 엄격한 점은, 소외되는 가족층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장기적인 유지관리 계획과 시설 개선에 대한 예산 확보 여부 역시 실질적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중소도시의 공공 놀이시설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지역사회와의 연계, 꾸준한 수요 분석, 운영 투명성이 병행돼야 한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은 그 지역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키즈팡'이 군 최초를 넘어, 군민 모두의 기억에 남을 공간이 되기 위해선 이제부터가 진짜 출발점이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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