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 공공기관 이전 빨간불?…통합 무산 우선권 차질

  • 정치/행정
  • 대전

충남·대전 공공기관 이전 빨간불?…통합 무산 우선권 차질

정부, 통합 특별시에 공공기기관 이전 우선권 약속
충남.대전 통합 불발로 기관 유치 이점은 못 받아
혁신도시 의제 주도권 확보 위한 전략.대응 필요

  • 승인 2026-02-26 16:59
  • 신문게재 2026-02-27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통합 특별시에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부여하려던 정부 방침에 따른 정책적 수혜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 사회와 지자체장들은 행정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혁신도시 지정 취지에 맞춰 공공기관 이전이 일관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대전과 충남은 정책 소외를 막기 위한 전략적 대응과 명확한 이전 기준 마련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clip20260226164427
중도일보 D/B AI로 형성된 이미지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 수순에 들어가며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통합 특별시에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통합 불발로 대전과 충남이 기대했던 정책적 이점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 지정 이후에도 가시적 이전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정책 공백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 기관과 입지 선정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혁신도시 의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행정통합 특별시에 이전 우선권을 부여하겠다는 정부 기조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통합 지역에 대한 공공기관 이전 집중 지원 방침을 시사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행정통합 지역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정부 원칙"이라며 현재 정부의 방침을 언급했다.

그러나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보류되면서 6·3 지방선거 전 통합 추진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

이에 따라 행정통합을 전제로 거론되던 공공기관 이전 우선권 적용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통합 여부와 별개로 혁신도시 지정 지역에 대한 이전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대전·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내용이 지역공약으로 목록화됐으나, 지방시대위원회 확정 절차가 남아 있어 정책 반영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평가다.

통합 무산 이후 공공기관 이전을 바라보는 지역의 우려 섞인 시선도 이어지고 있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통합 무산 시 재정·정책적 불이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선정 과정에서 대전·충남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전과 충남은 혁신도시 지정 취지를 강조하면서 공공기관 이전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행정통합과 별개로 공공기관 이전 등 필요한 정책은 당연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대전과 충남은 이미 혁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이라며 "특정 지역에만 이전 인센티브를 집중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의 하반기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지역에서는 혁신도시 실효성 확보와 이전 기준의 명확화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통합 무산 이후에도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균형발전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1.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4.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