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간제 교사 5년간 400여명 늘었다… 정교사는 감소세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기간제 교사 5년간 400여명 늘었다… 정교사는 감소세

2024년 기간제 교사 1883명… 매년 증가 추세
학령인구 감소로 정교사 줄어 1만3877명 수준
"한시적 고용, 학생 지도 연속성 떨어져" 지적

  • 승인 2025-04-27 16:09
  • 신문게재 2025-04-28 6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첨부해요3
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전지역 기간제 교사가 5년간 400명 넘게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정교사 채용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인데, 한시적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의 고용 특성상 학생 지도 연속성이 떨어져 안정적인 정교사 수급을 통해 공교육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대전교육청과 교육통계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대전지역 유·초·중·고교·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는 1883명으로 확인됐다. 기간제 교사는 2020년 1410명, 2021년 1379명, 2022년 1677명, 2023년 1709명으로 매년 늘어 5년간 473명 증가했다.

반면 정규 교사는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만 4000명대를 유지하던 정교사 수는 2024년 1만 3877명으로 줄었다. 전체 정교사 대비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21년 9.41%에서 2022년 10%를 넘어 11.54%, 2023년 12.02%, 2024년엔 13.56%로 매년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립은 공립과 인건비 책정 기준이 달라 기간제 교사 채용이 더 많다.

계약직 형태로 채용되는 기간제 교사는 정교사의 휴직 등 결원 시 업무 대체를 위해 한시적으로 근무한다.

앞으로 기간제 교사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학령인구 감소로 정부가 정교사 채용을 감축하는 기조와 맞물린다. 2021년 596만 명이던 유·초·중·고교 전체 학생 수는 2024년 578명으로 18만 명이 줄었고, 윤석열 정부 3년간 교사 정원은 1만2663명 감축됐다.

교사 정원이 줄어든 만큼 기간제 교사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 속에 학생 지도 연속성이 결여된다는 우려 목소리도 크다. 정교사가 육아휴직이나 병가에 들어갈 땐 기간제 교사가 담임이나 생활지도 등 보직을 승계받기도 하지만, 모든 업무가 계약 기간 내 한시적으로만 담보돼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 채용 증가는 정교사의 정원 감소와 연관이 있다"며 "정교사의 복무 변화가 있을 때 대체인력으로 투입돼 학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기간제 교사 채용 증가세가 잘못됐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계에선 기간제 교사 증가에 따른 우려의 시선이 짙다. 정부가 학생 수 감소에 맞춰 교사 정원을 감축하고 있지만,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눈에 띄게 줄지도 않았거니와 수업 시수는 되레 많아져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고 교사들은 설명한다.

신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장은 "최근 고교학점제 등으로 교과목이 다양해지며 교사 1인당 교과 수와 수업시수는 오히려 늘었다"며 "교육 당국은 교사 결원으로 인한 수업 공백을 그때그때 기간제 교사로 보충하고 기간을 늘려 재채용하기도 하는데 안정적인 교사 수급을 위해서는 정교사를 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성백조, 추석 맞아 복지시설에 위문품 전달
  2. LH대전충남본부, 영구임대주택 취약계층 찾아 나눔 활동
  3.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4. 천안도시공사, 천안추모공원 노후시설 개선으로 추모객 보행환경 편의성 높여
  5. 민주당 대전시당 청년위원장에 이용석 출마…"청년정치에 '새로고침' 누르겠다"
  1. 신문 지면으로 본 60년 전 대전의 한가위 풍경! "급증한 귀성객, 물가 걱정 속에서도 타오른 영화와 온정의 물결"
  2. 천안시 성거읍 주민자치회, '천흥사지 역사·문화유산 사진전' 개최
  3. 천안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교육으로 아동 인식개선 '시동'
  4. 태안 앞바다 5번째 침몰선 실체 드러날까…금강~한양까지 25일 '조행일록' 눈길
  5.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