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 정치/행정
  • 대전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대전시 호남고속도 지선확장 지하화 공약 제안
도심철도구간 입체화 통합개발 등도 포함 촉각
"도시발전 저해 요인…대선, 관철 기회 삼아야"

  • 승인 2025-04-27 17:00
  • 신문게재 2025-04-28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보문산성 올라가는길  (24)
보문산에서 바라본 대전시 전경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대전 도심을 단절해 성장을 저해하는 도로나 철도시설에 대한 입체화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는 최근 6월 치러질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미래 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4대 분야 42개 발전 과제를 발굴했는데 이중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도심철도구간 입체화 통합개발(대전조차장, 대전역) 등 도심 입체화 사업이 12개 핵심 사업에 들어가 각 후보에게 적극 전달된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민선8기 대표 공약 사업 중 하나다. 호남고속도로는 1970년 회덕 JC~전주 IC 구간을 시작으로 충청~호남을 연결하는 대동맥 노선으로 확장됐고 1986년에는 회덕 JC~서광주 IC 구간이 왕복 4차로로 확장된 모습으로 지금까지 유지돼왔다. 문제는 호남고속도로가 경부선만큼이나 많은 교통량을 감당하고 있지만, 유성IC 주변 병목현상의 만성 교통체증, 도안·학하·노은 등 서남부 개발에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대전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고속도로 지하화를 추진하기 위해선 10년마다 세우는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5년마다 수립하는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돼야 한다. 시는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건의를 하면서 제3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가 CTX와 함께 공약한 '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도 대표적인 도심 입체화 사업이다. 당초 시는 기존 경부선 18.5㎞와 호남선 14.5㎞, 대전선 3.5㎞ 등 총 36.5㎞를 지하화할 방침이었지만,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국토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지하화 계획은 제외한 채 조차장·대전역 상부 개발 계획만 담아 2월에 선정됐다. 지난 1978년 개설된 대전조차장은 대덕구 대화동과 중리동을 동서로 단절시키면서 도시 발전의 커다란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대전조차장 철도 입체화 사업은 대덕구 읍내동 426일원 약 48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존 철도 선로를 덮는 형태로 상부에 인공데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형성된 부지에 업무·상업·문화 공간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가 1조4295억원에 달하는 만큼 재원 확보와 사업성 확보 방안이 중요 과제다.



기가 발굴한 핵심 사업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 대전 대전선(대전역∼서대전역)' 활용도 지역사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선은 경부선에 위치한 대전역과 호남선에 위치한 서대전역 5.7㎞를 연결하는 철도로 대전 원도심인 동구, 중구 등을 관통한다. 대전선은 2016년 이후 사실상 기능이 중단돼 지역에서 폐선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소음 등으로 도시환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경부선과 호남선을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이라는 이유로 이 같은 폐선 주장에 관리주체인 철도시설공단 등 정부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입체화 요구까지 나온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도심 내 철도와 도로로 인해 생활권이 단절돼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입체화 등 계획은 많지만, 많은 비용이 필요한 만큼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도시 성장에 큰 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야구장 빵집 다 있는데 소방서 없는' 대전 중구, 중부소방서 신설 지연
  2.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여·야 정치권은 동상이몽
  3. 충청권 '교권 침해' 여전… 2024년 교보위 646건 열려
  4. 배재대 지역민과 함께하는 '2025년 연자골 대동제' 막올려
  5. [사설] 대전 3·4·5호선 도시철도망 기대 크다
  1. 대전교총 급식 사태에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해야"… 학비노조 "쟁의권 제한"
  2. [사설] 소상공인 울리는 '전화 사기' 대책 없나
  3.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4. 진흥원-육군교육사 협력...공공데이터로 키우는 미래 국방
  5. 충남연구원 "인구감소세, 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 필요"

헤드라인 뉴스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회복박물관 충남 아산에 문연다

해외 흩어진 문화유산 회복박물관 충남 아산에 문연다

해외에 흩어졌다가 국내에 회복한 우리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이 5월 24일 충남 아산에서 문을 연다. 2017년에 대한민국 국회 법인 재단으로 등록하면서 활동을 시작한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재외동포와 외국인 등이 기증하는 등 환수한 유물을 전시하는 환수문화유산기념박물관을 아산시 음봉면 HB페이퍼 부지를 활용해 조성했다고 밝혔다. 환수 박물관에는 환수한 유물 200여 점을 포함해 정규홍 학술위원이 기증한 고서와 자료, 민속품 등 1000여 점을 전시한다. 환수유물 전시실을 비롯해 한국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홍준표 지지모임은 이재명을, YS 차남 김현철은 이준석 지지선언
홍준표 지지모임은 이재명을, YS 차남 김현철은 이준석 지지선언

6·3 대선 공식선거 운동 둘째 날, 홍준표 지지모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준표 지지모임은 '홍사모'와 '홍사랑', '국민통합찐홍', ‘홍준표캠프SNS팀’ 등의 회원들은 13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 기구에 의해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직도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당이 정상적인 당인가"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김문수 후보가 선출된 뒤 국민의힘이 보여준 단일화 파행은 그간 대한민국의 앞날을 걱..

[펫챠] 챗GPT로 쓴 글 `유기견의 삶`… 가정의 달 맞아 `가족` 의미 되새겨
[펫챠] 챗GPT로 쓴 글 '유기견의 삶'… 가정의 달 맞아 '가족' 의미 되새겨

대전에서는 해마다 16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한다. 이들 중 3분의 1 가량은 동물보호센터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센터에서 이름 없이 번호로만 불리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들이 하루빨리 새로운 이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기사에 담아봤다. 다음은 챗GPT에게 '주인에게 버림받아 거리를 떠돌다 구해져 동물보호소에 입소하게 된 강아지의 사연 글을 작성해줘'라고 요청한 결과로 작성된 글이다. 이 글은 누군가의 반려동물이자 가족이었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선관위, 투표를 통한 국민 화합 캠페인 실시 대전시선관위, 투표를 통한 국민 화합 캠페인 실시

  •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 대전서 지지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전서 지지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 공식 선거운동 시작 공식 선거운동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