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 전국
  • 충북

충북도,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한화손해보험 2000만 원 지원 협약

  • 승인 2025-04-28 12:01
  • 신문게재 2025-04-29 16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도청 전경


충북도는 결혼 연령 상승과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3년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으로, 건강한 난자를 냉동 보관하고 향후 임신을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화손해보험의 2000만 원 후원을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사업으로 시행된다.

특히, 충북도의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은 정부의 지원기준보다 대폭 완화돼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결혼 여부 및 소득에 상관없이 난소 기능검사(AMH) 5ng/ml 이하인 여성으로, 2025년 1월 1일 이후 자비로 난자 냉동 시술을 받은 경우이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시술 비용의 50%,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최근 사회활동 증가와 결혼관 변화로 여성의 초혼 연령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이로 인해 난소 기능 저하에 따른 가임력 감소와 난임 문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난소 기능 저하를 회복할 의학적 방법은 없고 난자 냉동 시술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은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하고 향후 임신을 계획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우리 도가 전국 최초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사업을 시행한 이후, 높은 관심과 호응으로 정부 사업으로까지 확대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여성 누구나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2.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3. 파주시, 운정신도시 교통혼잡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
  4.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5.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1.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2.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3.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4. 충남도의회, 인재개발원·충남도립대 행정사무감사 "시대 변화 따른 공무원 교육·대학 운영 정상화" 촉구
  5.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헤드라인 뉴스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논란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국 거점국립대 9곳 모두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정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예상과 달리 평가에 따라 일부 대학에 예산을 몰아주거나 차등 지원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일반 국립대와 사립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까지 속출하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9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전날인 18일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한 국회 예결위 예산소위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국립대학 육성' 사업비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