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초보자도 골프공 방향 잡는다"...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레이저 골프티' 특허 출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인터뷰]"초보자도 골프공 방향 잡는다"... 박남구 대전컨택센터협회장 '레이저 골프티' 특허 출원

초보자도 쉽게 필드서 공 방향 레이저로 손쉽게

  • 승인 2025-04-29 16:32
  • 수정 2025-04-29 17:17
  • 신문게재 2025-04-30 10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수정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골프채를 잡고 필드에 선다. 원하는 방향대로 공이 나가지 않는다. 공의 방향을 종잡을 수 없다. 일명 와이파이 구질이 된다. '에이밍'만 제대로 볼 줄 안다면 이런 실수는 줄일 수 있다. 레이저를 활용한 골프티가 있다면 어떨까. 30여 년의 골프 경력을 자랑하는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은 이런 생각에서 '레이저 골프티'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필드에서 직접 경험한 여러 경력을 '레이저 골프티'에 담았다.

2023년 4월 18일 출원한 이 특허는 2025년 2월 28일 드디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특허청의 특허증을 따기까지는 인내의 시간도 길었다. 수정하고 또 수정했다. '명랑골프'를 목적으로 운동하는 그는 지인들과 함께 필드에 나갈 때 공의 방향성을 잡지 못할 때 가장 아쉬움을 느낀다. 그래서 탄생한 게 바로 그의 '레이저 골프티'다.

박 회장은 "골프는 잘 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 치는 사람도 있다"며 "레이저 선으로 방향성을 알려준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허를 발판으로 5월 도면 제작이 완성되면, 3D 프린트로 작업해 시제품 출시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레이저 특성에 맞춰 새벽 또는 오후 4시 이후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야간에는 골프공의 방향이 어디로 갈지 가늠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품으로 완성된다면 많은 골프인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레이저 골프티는 파크골프에도 접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르신들의 체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파크골프에 레이저로 방향을 잡아주면 손쉽게 재미를 붙이는 데 도움을 준다.

박 회장은 "실내에서 하는 골프의 경우 방향을 조정할 수 있지만, 필드에 나갔을 땐 전혀 그렇지 않다"며 "레이저 선이 그려져 있으면 와이파이 구질이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특허도 고려 중이다. 박 회장은 "특허를 통해 제품을 시뮬레이션해보고 충분한 시행착오를 거쳐 가능하다면 골프 인구가 많은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진출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며 "제품으로 탄생한다면 국내·외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하나은행, 대전 지역 소상공인에 총 450억 원 지원
  2. 민주당 '세종시의원' 연이은 징계 수순...요동치는 정가
  3. 대전시의회 조원휘 "일류 경제도시 대전, 더 높이 도약할 것"
  4. 대전대 RISE사업단, 출연연 연계 산·학·연 협력 공동팀 선정
  5. 충남대 도서관 ‘클래식이 스며드는 순간’ 음악회 개최
  1.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2. 국립한밭대, 2025년도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선정
  3.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4.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5. 김하균 세종부시장 "AI 혁신 행정, 공직자 적극 수용해야"

헤드라인 뉴스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 반대, 당 차원서 요구해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를 만나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배치되는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전면 재검토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기관 이전이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 만큼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3일 김민석 총리에게 건의한 원점 회기..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여가부' 세종시 이전 전면에...법무부는 어디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논란에 앞서 미완의 과제로 남겨진 '여성가족부(서울)와 법무부(과천)'의 세종시 이전. 2개 부처는 정부세종청사 업무 효율화 취지를 감안할 때, 2019년 행정안전부와 함께 동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져 6년을 소요하고 있다. 해수부 이전이 2025년 12월까지 일사처리로 진행될 양상이나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이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 정부의 입장도 애매모호하게 다가오고 있다. 2025년 6월 3일 대선 이전에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의 동시 이전이 추진되던..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상권 공실의 늪 '세종시'...신도시 첫 '포장마차 거리' 주목

전국 최고 수준의 상권 공실에 놓여 있는 세종특별자치시. 코로나 19 이전 과다한 상업용지 공급과 이후 경기 침체와 맞물려 '자영업자의 무덤'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행정수도란 장밋빛 미래와 달리 지연된 국책사업과 인프라는 상권에 희망고문을 가하기 시작했고, 최고가 낙찰제는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의 거품을 키우며 수분양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짐이 되고 있다. 세종시가 상권 업종 규제 완화부터 전면 공지(상권 앞 보도 활용) 허용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반전 상황에 이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 개·폐업의 쳇바퀴 아래 지역 상권의 공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