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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 DB |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사에 관하여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서한문을 통해 원칙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은 지 3일 만에 의대생들에게 전하는 직접 메시지다.
교육부는 7일까지 수업 참여 결과를 확정해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고, 각 대학은 7일까지 유급과 제적 대상을 확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이 권한대행은 "미복귀로 인한 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하면 정부는 각 대학이 결원만큼 편입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들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기대 의료인으로서의 소중한 미래를 걸지 않길 바란다"며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건양대와 을지대는 이달 초 수업에 돌아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를 발송했고, 학생들이 복귀 의향을 밝혀 7일부터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학기 연속 학사경고 시 제적될 수 있는 24학번을 중심으로 복귀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지난달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확정하면서 의대생 수업 참여율이 26%라 밝혔었다. 이후 큰 변화가 없어 10명 중 7명이 유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대 관계자는 "제적 위기 학생들은 복귀가 점쳐지지만, 유급 데드라인을 넘긴 학생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라며 "24·25·26학번 동시 수업 트리플링을 대비한 학사운영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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