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새마을부녀회, 어버이날 맞아 사랑 가득 ‘든든 식사 꾸러미’ 170상자 전달

  • 전국
  • 부여군

부여군새마을부녀회, 어버이날 맞아 사랑 가득 ‘든든 식사 꾸러미’ 170상자 전달

16개 읍·면 부녀회원, 새벽부터 열무김치 200여 통·반찬 포장...한선옥 회장:“손끝에 담은 사랑이 어버이날에 어르신들께 봄바람처럼 닿기를 기원합니다”

  • 승인 2025-05-07 17:33
  • 수정 2025-05-07 18:01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KakaoTalk_20250507_173007916_03
부여군새마을부녀회가 정성이 가득 담긴 꾸러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여군새마을부녀회(회장 한선옥)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이른 새벽, 16개 읍·면 부녀회장과 회원들이 규암면 행정복지센터 뒤뜰에 모여 '어느 명품 옷보다 빛나는 새마을운동 복장' 새마을 옷을 입고 구슬땀을 흘렸다. 한선옥 회장과 부녀회원들은 직접 손질한 열무와 얼가리 배추를 버무려 200여 통의 김치를 만들고, 국·두부·계란·돼지고기·떡 등으로 알차게 구성한 '든든 식사 꾸러미' 170상자를 정성껏 완성했다.

이날 사용된 모든 재료는 16개 읍·면에서 미역·다시마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돼, 지역사회와 부녀회의 상생 모델을 구현했다. 한선옥 회장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드실 수 있도록 양념 간을 여러 차례 확인했고, 반찬 크기를 고루 맞추며 부녀회원들과 한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준비한 이 음식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라도 달래 주고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50507_173007916_01
한선옥 회장이 흐믓한 표정을 지으며 꾸러미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완성된 꾸러미는 오후 각 읍·면 부녀회장들이 직접 홀로 사시는 어르신 댁을 찾아가 전달했다. 부녀회원들은 "맛있게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라는 다정한 인사와 함께 반찬 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 드렸다. 한 어르신은 "직접 만든 반찬과 찾아와 주신 정성에 눈물이 날 만큼 고마웠다"며 벅찬 감사를 전했다.

부여군부녀회는 연 2회 자체 수익금으로 식사 꾸러미와 생활용품 키트를 제작·전달하며 '참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한선옥 회장은 "앞으로도 부녀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곳곳에 사랑을 나누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봉사를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새마을지도자 부여군협의회 박진완 회장도 무거운 짐을 나르면서 부녀회장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줬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홍대용과학관, 8일 개기월식 온라인 생중계 운영
  2. 거제시, 추석 맞아 거제사랑상품권 20억 특별할인 판매
  3. [날씨]200년 빈도 폭우 쏟아진 서천…시간당 137㎜ 누적 248㎜
  4. 일과 중 가방 메고 나간 아이들, 대전 유치원서 아동학대 의혹
  5. 충청권 ‘노쇼 사기’ 올해만 464건·피해 67억원… 검거는 3명뿐
  1. 이장우 "0시축제 3대하천 준설…미래위해 할일 해야"
  2. 1년치 단순통계 탓에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현저한 의료격차 만들어"
  3. KAIST 교직원, 법인카드 이용 횡령 의혹… 경찰 수사 착수
  4. 8일부터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년과 달라진 점은?
  5. [2026 수시특집-우송대] 지역 한계 넘어 세계로… 국제화 역량·특성화 교육성과 입증

헤드라인 뉴스


1년치 단순통계 탓에 충청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

1년치 단순통계 탓에 충청 400여개 환자병상 사라질판

<속보> 보건복지부가 뇌졸중과 파킨슨병으로 집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필요한 병상 총량을 내년부터 대전에서 26%, 충북에서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024년도 한 해의 환자 통계를 가지고 기계적으로 병상 수를 조정하면서 인구 적은 광주 목표 병상수는 62% 오히려 증가해 대전 인구 1만명당 4.05병상일 때 광주는 6.3병상으로 불평등이 발생할 소지가 커졌다. 7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3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예고 고시문에 대전과 충북에서만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병상을 감..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발의 코앞… 여야 정부 공감대 '안갯속'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 국회에 제출된다. 두 시·도는 실질적인 지방정부 구현을 강조하며 통합에 속도 내고 있는 가운데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와 정부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시·도와 성일종 의원실은 현재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대전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만남을 통해 행정통합 추진을 위..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조파업 전성시대 열리나' 커지는 우려감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자동차와 조선업 분야에서 노조 파업이 잇따르면서 '노조 파업 전성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연관성을 부정하며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지역 경영계는 법 통과가 노조파업의 도화선이 됐다고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 등 국내 주요 자동차·조선업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요구하며 줄줄이 파업을 선언했다. 노사 갈등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4일 설명회를 열고 "이번 파업은 임단협 과정에서 임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물에 잠긴 도로 달리는 차량들

  •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맨발로 느끼는 힐링 오감 축제…‘해변을 맨발로 걸어요’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