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철쭉제례 봉행한다

  •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철쭉제례 봉행한다

꽃이 지기 전, 사람은 모인다

  • 승인 2025-05-09 12:5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형제봉 철쭉
형제봉 철쭉<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오는 5월 10일, 지리산 남부 능선 형제봉(해발 1115m)에서 제33회 철쭉제례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철쭉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를 맞아 열리며, 지역 주민과 재부향우, 등산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형제봉 철쭉제는 악양산우회가 주관하고, 공동체의 건강과 풍요,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 제례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전 7시 30분 취간림에서 셔틀버스를 시작으로, 철쭉 군락지와 신선대 구름다리를 관람한 뒤 오전 11시 제례로 이어진다.



제단에서는 떡과 과일, 돼지머리 등 제물이 올려지고,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이 펼쳐진다.

제례 후에는 활공장에서 중식과 기념품 증정, 단체 촬영 등 교류의 시간이 마련된다.

하동군은 철쭉제를 통해 지역 고유 행사로서 철쭉의 가치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5월 15일까지는 산불조심 기간으로, 입산 허용 구간이 제한되며 일부 구간은 산림청 허가 없이는 출입이 금지된다.

행사 당일 형제봉 접근이 가능한 구간은 강선암-신선대-형제봉, 청학사~형제봉 코스이며, 다른 구간은 통제 중이다.

예년보다 이른 철쭉 개화에 대비한 안전 및 질서 관리 계획은 충분한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형제봉은 지리산 삼신봉에서 고소산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위치해 있으며, 하동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다.

철쭉이 피는 시간은 짧지만, 그 자리에 사람들이 오래 머무는 이유는 꽃 때문만은 아니다.

봉우리에 피는 붉은 빛은 자연이 아니라, 기다려 온 사람들의 마음이 만든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4.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5.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1.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2.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3.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4.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5.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