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활력회복 연구회 출범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의회, 활력회복 연구회 출범

지방소멸 논쟁 넘어 지속을 묻다

  • 승인 2025-05-09 12:5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746694988492-1
진주활력회복 연구회<제공=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진주활력회복 연구회'가 8일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정책 연구 활동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회는 청년 인구 감소, 고령화, 정주 여건 저하 등 지역 공동체가 직면한 위기를 점검하고, 진주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을 목표로 한다.



'활력회복'이라는 표현은 경상국립대 송원근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지방소멸이라는 부정 프레임에서 벗어나 회복탄력성에 주목한 정책 대안을 담고 있다.

일본의 '지방창생' 개념처럼, 소멸 대응보다 활력 창출에 방점을 찍는다.



연구회는 박재식 의원을 대표로, 윤성관, 강진철, 김형석, 최민국, 최호연, 신서경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월까지 지역 정주 인프라 개선, 생활인구 확대,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지역 상생 모델 구축 등 선순환 구조 정착을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특히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조례 제정 등 입법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증적 연구 방법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책의 실효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연구 방식이 특징이다.

연구회는 지방의회가 정책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광역 연계협력 모델 등 거점도시로서 진주의 위상을 재정립할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활력회복'이라는 개념의 지역 현실 적용성, 의회 주도 연구의 실행력 확보 문제는 과제로 남는다.

정책 생산과 입법 성과의 연결고리가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을지, 연구 성과가 행정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정치가 문제를 되풀이하는 언어가 아닌, 해결을 담는 구조로 기능하려면 연구는 논문이 아니라 변화여야 한다.

박재식 의원은 "지방의회 주도의 실천적 연구로 진주시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는 줄어드는 인구보다, 사라지는 희망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5.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1.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문화재단,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재창작 공연 개최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