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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역연합의회가 9일 오후 대전 동구 이사동에 위치한 '대전별서'를 방문했다./사진=충청광역연합의회 제공 |
이날 의원들은 충남 부여군의 스마트팜 기업 '우듬지팜'과 대전 동구의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를 각각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산업과 문화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오전에는 충청권의 대표 스마트농업 선도기업으로 손꼽히는 우듬지팜을 찾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기술을 접목한 첨단 농업시설을 둘러보았다. 우듬지팜은 국내 최초로 반밀폐형 유리온실을 도입해 고온다습한 기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자동포장시설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농업의 혁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참관한 의원들은 충청권 내 노후 온실의 스마트팜 전환 필요성과 스마트농업 기술의 단계적 확산을 위한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김광운 초광역건설환경위원장(국힘·세종 조치원읍2)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인력 감소, 그리고 기후 위기라는 이중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으로의 보다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며 "충청권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에는 지난해 9월 개관한 대전 최초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를 찾았다. 해당 시설은 유교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전통의례교육 프로그램과 한옥 숙박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고유 문화 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의원들은 시설을 직접 둘러본 뒤 유교문화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과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활성화 방안 그리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홍보 전략 개선 필요성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김선광 초광역행정산업위원장(국힘·대전 중구2)은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가 단순한 숙박·체험 시설에 그치지 않고, 유교 전통문화의 가치를 모든 방문객에게 전달하는 매개체로 기능하길 바란다"며 "충청권 대표 유교문화 체험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내방객 편의시설 확충 등 실질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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