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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봄철 해루질 인파 증가에 따라 갯벌 고립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5월 4일 태안군 남면 갯벌체험장 발생 환자 긴급 이송하는 모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봄철 해루질 인파 증가에 따라 갯벌 고립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루질은 야간에 얕은 바닷가에서 어패류를 잡는 활동으로, 주로 썰물 시간대를 이용해 멀리까지 나가기 때문에 밀물 시 고립 위험이 크고, 밤 시간대에는 어둠과 짙은 안개로 인해 방향을 잃기 쉬워 더욱 위험하다.
최근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는 해루질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5월 1일 충남 서천군 비인면 다사항 인근 해변에서는 해루질 중 실종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5월 4일에는 태안군 남면의 갯벌체험장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10대가 허리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다.
특히, 태안반도는 서해안 특성상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지형도 복잡해 해루질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태안소방서는 위험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해양 안전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류진원 서장은 "해루질 전 물때와 안개 등 기상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2인 이상 동행은 필수"라며 "갯벌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예기치 못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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