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대파 등 밥상 필수품 안정화... 대전 주부들 지갑 사정부담 줄어든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배추·무·대파 등 밥상 필수품 안정화... 대전 주부들 지갑 사정부담 줄어든다

대전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 한 달 전보다 33.11% 인하
대파와 양파도 가격 인하 지속... 5월까지 하락 지속될 듯

  • 승인 2025-05-13 14:33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장보기
배추와 무, 대파 등 밥상 필수품 가격이 안정화를 되찾으면서 대전 주부들의 지갑 사정에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5월 가격 전망치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마트와 시장으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2일 대전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3743원으로, 한 달 전(5596원)보다 33.11% 인하했다. 1년 전(3795원)보다는 1.37%,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4861원)보다 23% 내려앉았다. 밥상 반찬 필수품인 대파(1kg) 대전 소매가는 12일 기준 2150원으로, 한 달 전(2624원)보다 18.06%, 1년 전(2824원)보다 23.87% 각각 하락했다. 평년 가격인 3012원보다는 28.62% 내려갔다. 양파(1kg) 가격도 12일 기준 2530원으로, 한 달 전(3067원)보다 17.51% 내려갔다. 다만, 1년 전과 평년 가격인 2167원보다는 16.75% 비싸다. 애호박 1개 가격도 12일 기준 1427원으로, 한 달 전(1648원)보다 13.41% 인하했다. 1년 전(1307원)보다는 9.18%, 평년(1193원)보다는 19.61%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지역 채솟값이 안정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5월 가격 인하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5월호 보고서를 보면, 5월 배추(상품) 도매가격은 10kg에 7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5%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저장 배추 재고와 봄배추 생산이 증가가 주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저장 배추의 경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39.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시설 봄배추와 노지 봄배추는 출하량이 각각 12.3%, 14.9%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당근은 공급량 증가에 따라 이달 도매가격이 20kg에 3만 100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5.1%, 9.4%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파는 1kg에 1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9% 하락하고 평년보다 36.9%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애호박은 20개에 1만 200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19.5%, 19.3% 하락하고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3만 100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13.5%, 3.2%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무 가격은 겨울 무 작황 부진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무 도매가격은 20㎏에 2만 50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0.9%, 94.0%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5월 중순에 봄 무가 출하되며 가격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깐마늘은 2024년 재고량이 전년보다 줄며 1kg에 8200원으로 1년 전과 평년보다는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5.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