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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사 전경 |
특히 시 복지정책과 자활지원팀이 모란역 주변에서 떠돌던 노숙인 6명을 환경 미화원으로 일자리를 마련해줘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모란역 일대 청소 업무를 맡게 됐다.
이와관련 성남시와 한국철도공사,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은 노숙인종합지원센터(중원구 성남대로 1147번길 12, 2층)에서 '노숙인 일자리 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노숙인 6명은 일자리를 제공 받게 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기까지는 해당 부서가 올 3~4월 모란역 일대 노숙자들의 일상생활 상담을 통해 설득 끝에 동의를 얻었다.
환경미화 일자리 참여자 중에는 6년째 노숙 생활 4명이 포함되어 삶을 포기한 상태였지만 시 공무원의 노력으로 이들은 하루 3시간, 월 60시간 일하고 88만 원을 받게 됐다.
한국철도공사가 급여를 지급하고, 성남시 노숙인 종합지원 센터는 인력 관리 등 사업 진행을 맡고, 시는 일자리 참여 노숙인들에게 자활 시설(안나의 집) 입소를 지원하거나 월 35만 원 가량의 인근 고시원을 임시 주거지로 제공해 이들의 기초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란역 주변 노숙인 일자리 제공 사업은 2022년 처음 시행돼, 올해 4년째로 지난해까지 모두 16명의 노숙인이 환경미화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
이들(16명) 중 11명은 성남시 리스타트 사업(쇼핑백 제조) 참여했고, 지역 내 공장 취업, 공공근로 등 근로를 이어나가며 일상 복귀에 성공했다.
한편 시는 13일 여수고가교 밑에 설치돼 있는 노숙인 텐트 10개 동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행해 노숙인 8명 전원을 이주시킨 후 울타리를 쳐 노숙인의 생활 시설물 설치를 막고,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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