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도립대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단순히 낡은 벽면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이 아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생기를 전하자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이승일 건축인테리어학과 지도교수는 '내 지역은 내가 만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수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벽화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활동도 충남도 사회복지협의회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학생들은 직접 기획한 도안을 바탕으로 시설 외벽에 햇살 가득한 꽃들과 싱그러운 자연의 이미지를 한 땀 한 땀 그려 넣었다. 벽화 작업에는 컴퓨터공학과 학생들과 이해인 교수도 함께 참여하며 전공을 뛰어넘은 협력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단순한 미술 활동을 넘어 지역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주민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도립대 건축인테리어학과는 매년 상·하반기 청양 지역 내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벽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와 보건소 등 지역 공공기관의 요청을 통해 장소를 정하고 설계부터 페인트칠,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며 실무경험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고 있다.
이승일 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을 아름답게 가꾸는 모습에서 대학과 지역의 상생의 의미를 느낀다. 앞으로 다양한 전공 간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