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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지지율 고공행진 등을 근거로 우세를 점치면서도 보수진영 결집 가능성에 대해선 안테나를 세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오만하다고 비판하면서 중도층 확장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예측불허의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개혁신당은 이공계 출신 이준석 후보의 과학기술분야 공약 등을 내세워 거대양당과 차별화를 통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선 정국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재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점한 상황이지만 국민의힘은 반(反)이재명 정서를 기반으로 중도·무당층 흡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조기대선 돌입 이후 줄곧 지지율에서 우세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것에 대해 고무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장종태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이재명 후보에 지지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당내 분위기는 매우 좋다"며 "상대 당 내부의 불협화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일각에서 상승세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선 "선거가 본격화되면 어느 진영이든 지지층 결집 현상은 나타나기 마련"이라고 견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론의 흐름이 점차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이상민 대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집권을 원하지 않는 중도층이 국민의힘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최근 자신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린 법관을 탄핵 소추하거나 청문회를 통해 압박하는 방식은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게 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선 초반에는 지지율 격차가 컸지만 점차 반이재명 정서를 공유하는 무당층의 움직임에 따라 지난 대선처럼 51대 49의 초접전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통해 충청권 공략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개혁신당 권중순 대전시당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는 대전을 과학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애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충청권이 당락을 좌우할 지역인 만큼 적극적으로 정책을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는 AI 시대에 걸맞은 전문성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지낸 정치 경험도 풍부한 만큼 공개토론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유권자와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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