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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권선택·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로 합류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정현·허태정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사진=최화진 |
같은 날 함께 합류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도 "12월 3일은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문맹국 수준의 최악의 정치적 헤프닝이 발생한 날"이라며 "대통령직을 파면한 그 정당이 다시 정권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회는 권 전 시장은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 염 전 시장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 전 시장은 "(대전) 시장 재직 시절 '경청'을 시정 철학으로 삼았는데 이재명 후보도 전국을 돌며 '경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 먹거리와 살거리에 대한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킬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청인은 온화하고 공정해 선거 때마다 49대 51 의 결과가 나온다"며 "하비만 이 정도의 표차는 당선된 사람도 고마운지 모르고 낙선된 사람도 다음에 더 열심히 하지 않아 지역적으로 손해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야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걸 시민들이 알았으면 한다"며 "압도적 승리를 통해 지역을 낫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전날 촌평을 내 권 전 시장의 합류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개인적 신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가치는 공적 신의"라며 "사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지만,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박정현·허태정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박 위원장은 "염홍철·권선택 전시장님의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합류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환영한다"며 "두 분 모두 정치적·개인적으로 여러 사정이 있어 모시는 데 힘들었지만 큰 결심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대전시장 재직 시절 두 분의 업적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두 전 시장님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시장은 2017년 11월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대전시장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도 10년간 박탈당했지만,지난해 8월 사면 복권되며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염 전 시장은 2014년 제10대 시장직을 끝으로 정계를 떠났다가 2022년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해당직을 내려놨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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