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고향은 민주당"…권선택, 8년 만의 복귀에서 이재명 택했다

  • 정치/행정
  • 6·3 대선

"정치적 고향은 민주당"…권선택, 8년 만의 복귀에서 이재명 택했다

16일 권선택·염홍철 전 대전시장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회 합류
국힘 비판 촌평에 권선택 "개인적 신의보다 공적 신의 중요"
염홍철 "대통령직을 파면한 정당이 정권 도전하는 것 말 안돼"

  • 승인 2025-05-16 16:22
  • 수정 2025-05-19 11:01
  • 신문게재 2025-05-19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50516_161654344
16일 권선택·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로 합류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정현·허태정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사진=최화진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16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로 "계엄이나 탄핵으로 초래된 국가적 위기에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데 가장 특화된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고 했다.

같은 날 함께 합류한 염홍철 전 대전시장도 "12월 3일은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문맹국 수준의 최악의 정치적 해프닝이 발생한 날"이라며 "대통령직을 파면한 그 정당이 다시 정권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에게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 선대위원회는 권 전 시장은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장, 염 전 시장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 전 시장은 "(대전) 시장 재직 시절 '경청'을 시정 철학으로 삼았는데 이재명 후보도 전국을 돌며 '경청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며 "국민 먹거리와 살거리에 대한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킬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청인은 온화하고 공정해 선거 때마다 49대 51의 결과가 나온다"며 "하지만 이 정도의 표차는 당선된 사람도 고마운지 모르고 낙선된 사람도 다음에 더 열심히 하지 않아 지역적으로 손해를 많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야 지역을 살릴 수 있다는 걸 시민들이 알았으면 한다"며 "압도적 승리를 통해 지역을 낫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전날 촌평을 내 권 전 시장의 합류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개인적 신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가치는 공적 신의"라며 "사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지만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박정현·허태정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박 위원장은 "염홍철·권선택 전 시장님의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합류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환영한다"며 "두 분 모두 정치적·개인적으로 여러 사정이 있어 모시는 데 힘들었지만 큰 결심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대전시장 재직 시절 두 분의 업적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두 전 시장님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시장은 2017년 11월 대법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대전시장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도 10년간 박탈당했지만,지난해 8월 사면 복권되며 정치 무대에 복귀했다.

염 전 시장은 2014년 제10대 시장직을 끝으로 정계를 떠났다가 2022년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해당직을 내려놨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가을맞이 키즈 프로모션 등 다채
  2. 대전신세계, 유튜버 여수언니 론칭 브랜드 봄날엔 팝업스토어 연다
  3. 롯데백화점 대전점, 꿈씨상회 팝업스토어부터 가을패션 제안 행사 등 눈길
  4. 대전 신세계, 여름 특집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 '팡팡'
  5. 갤러리아타임월드, 더위 잡을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
  1. 천안법원, 장모의 신체 일부 몰래 촬영한 20대 사위 '징역형'
  2. 천안시, 하반기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위원회 개최
  3. "일본군 탈출 광복군 투신한 아버지, 손자들에게 알려줄래요"
  4. 천안시, 운전지구 배수개선사업 본격 추진
  5. 천안시, 을지연습·화랑훈련 대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이 0시 축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중부권을 넘어 국내 대표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도일보가 주관한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은 0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 강렬한 전자 사운드, 헤드뱅잉와 같은 멋진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12팀의 직장인 밴드팀이 참여해..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대전0시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패밀리테마파크에 방문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흥행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놀이터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특히 꿈씨과학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체험공간으로,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옛 도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한밭수목원을 축소한 듯 조성된 공간인 꿈돌이 정원도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과 야간..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전국 3만 400건 중 대전에서 인구대비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지역에서 50년 남짓 신뢰를 쌓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세사기에 악용된 깡통 다세대주택이 쉽게 지어질 수 있었던 근본 원인에 전세사기 전문 건설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의 부정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기준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사건 전체 3만400건 중에 대전에서 접수된 사건은 3569건에 이른다고 밝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