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충남도 등 유관기관과 '탄소 먹는 바다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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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충남도 등 유관기관과 '탄소 먹는 바다숲' 조성

16일 소원면서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 'RE:BLUE carbon' 업무협약 체결
태안군·충남도·한국수산자원공단·LX판토스·초록우산재단 5개 기관·기업 참여
4년간 의항리 해역에 탄소 흡수능력 뛰어난 잘피숲 조성, 탄소중립 실현 기대

  • 승인 2025-05-16 23:59
  • 김준환 기자김준환 기자
해양생태계 프로젝트 추진 협약 1
충남 태안군의 청정 해역에 탄소를 흡수하는 울창한 '바다숲'이 조성된다. 사진은 16일 소원면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모습.


해양생태계 프로젝트 추진 협약 2
충남 태안군의 청정 해역에 탄소를 흡수하는 울창한 '바다숲'이 조성된다. 사진은 16일 소원면에서 진행된 잘피 이식 행사 모습.




충남 태안군의 청정 해역에 탄소를 흡수하는 울창한 '바다숲'이 조성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소원면 개목항 어민복지센터에서 이주영 부군수 등 군 관계자를 비롯해 충청남도, 한국수산자원공단, LX판토스, 초록우산재단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 '리 블루 카본(RE:BLUE carbon, 해양생태계 및 해조류가 흡수하는 탄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정한 해양환경을 보전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 알리고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서해안 바다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기관·기업이 해양환경 보전과 탄소중립을 위해 뜻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개목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인근 의항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의항리 어촌계원들의 협조를 받아 총 1만 주의 잘피를 시범 이식하고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 나서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태안군을 비롯한 5개 기관·기업은 올해부터 4년간 총 2억 원을 투입해 태안 의항리 해역에 잘피를 이식할 예정이다.

잘피는 바다에서 넓은 초지 형태의 생육지를 형성해 '바다의 숲'이라 불리는 해양식물로 육상 생태계 대비 최대 50배 빠른 탄소 흡수능력을 갖고 있으며, 오염된 바다를 정화해 해양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해양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

군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기업과 함께 적극 협력하는 한편,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환경 보호를 위한 각종 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통해 청정 태안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해역을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이번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식한 잘피가 울창한 바다숲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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