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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공용버스터미널 전경 |
서산시민들이 서산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직행 고속버스 노선 신설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산에서 세종으로 이동하려면 당진, 공주, 내포 등 여러 지역을 경유 하면서 약 4시간 가까이 소요되며, 불편과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실제 거리상 2시간도 안 되는 구간을 4시간이나 걸리는 타 지역 경유 노선만 있어 효율이 떨어진다"며 "오전과 오후 각각 1회씩, 하루 2회 정도라도 직행 버스를 운행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박모(여·68) 씨는 "서산에 친지가 있어 자주 오고 가지만, 이동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늘 불편하다"며 "직행 버스가 생긴다면 왕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서산의 한 시민은 "부산까지도 직행 노선이 생겨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세종시 같은 가까운 도시에도 직행 노선이 있다면 훨씬 편리하고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서산에서 세종 구간 고속버스는 하루 3회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1회는 당진과 공주를, 또 다른 1회는 당진만을, 나머지 1회는 내포와 공주를 각각 경유하고 있다.
그러나 직통 노선은 없어 실질적으로 장거리 이동에 가까운 소요 시간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실질적인 '직행' 기능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낳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일부터 서산-부산 간 장거리 고속버스 노선이 개통돼 하루 5시간 거리도 직행으로 연결되고 있는 만큼, 가까운 지역에도 직행 노선을 마련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산시 관계자는 "서산-세종 직통 노선 개설과 관련해 충청남도 소관 부서로부터 검토 의견을 전달 받았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 및 버스 운송업체와 협의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는 승무원 인력 부족 등 여러 가지 여건상 직통 노선 신설이나 증차가 즉시 반영되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건이 충족되는 대로 관련 업계와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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