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가 대선 보름 앞두고 총력전…국힘 '조직 정비', 민주 '정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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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가 대선 보름 앞두고 총력전…국힘 '조직 정비', 민주 '정책 드라이브'

국힘 대전시당 16일선대위 임명장 수여…당협위원장·구의장 선대위 선출
민주당 권선택 합류로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 출범…"AI시대 발맞출것"
판세 이재명 대세 김문수 추격 이준석 대안…尹탈탕, 보수 단일화 변수로

  • 승인 2025-05-18 16:57
  • 신문게재 2025-05-19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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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이상민 시당위원장이 선대위 부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사진=최화진 기자
6·3 조기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대전 정가가 본격적인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임명장을 수여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정책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18일 오후 시당에서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1차 임명식 수여식을 열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이상민 시당위원장이 맡았으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이은권(중구)·조수연(서구갑)·양홍규(서구을)·박경호(대덕) 당협위원장과 오관영 동구의회 의장, 김동수 유성구의회 의장이 임명됐다.



부위원장으로는 김근종, 서근준, 류승관, 오정환, 함미정, 조성환, 이경식, 장희택, 오종철, 김상훈, 김두겸, 이용정, 설재영 등 13명이 임명됐다.

이 자리에서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오늘 거리유세를 나갔는데 처음과 다르게 시민들이 점점 호응해주시는 게 느껴져 이 추세라면 반드시 민심의 흐름은 뒤집힐 것"이라며 "오늘 고문단을 비롯해 청년 공보특보까지 새롭게 임명된 모든 분들 축하드리고, 우리 당이 더욱 분발해 남은 기간 가열차게 뛰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인선은 민주당보다 열흘가량 늦은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미 이달 8일 경선을 마친 직후 선대위를 출범시키며 기민하게 움직인 한편 국힘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총리 간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이 조직 출범을 지연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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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권선택 특별위원장이 민주당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 출범식을 가지고 지지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최화진 기자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본격적으로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해 위원장으로 나서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권 전 시장과 박정현·장철민·장종태 상임선대위원장과 조규식 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선거전에서 지지층 규합과 부동층 표심 흡수 등을 통한 필승 전략을 다짐했다.

박정현 시당위원장은 이날 "투명성과 전문성, 소통행정에 있어 누구보다 앞서 있었던 권 전 시장님께서 함께해주시니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지난 3년 동안 국가와 행정은 국민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행정 혁신을 통해 그 철학과 방향 자체를 바꾸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선택 특별위원장님의 혜안과 지혜가 더해진다면 행정은 국민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선 대선본선레이스가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현재 판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실점 없이 안정적 행보를 통해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번 대선 최대 리스크 털어내고 추격을 본격화할 채비다.

이준석 후보는 거대양당 두 후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틈새 전략과 청년 표심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대선 판도의 변수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이 미칠 여파와 이재명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보수 진영의 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실제로 단일화가 성사될 수 있느냐가 꼽힌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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