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요 외식비 한 달 새 인상... 비빔밥·자장면·칼국수 등 상승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주요 외식비 한 달 새 인상... 비빔밥·자장면·칼국수 등 상승

분기별 인상에서 한 달 새 지역 주요 품목 일부 인상
비빔밥·자장면·칼국수 등 각각 200원씩 한 달 새 상승
1만원 한 장으로 점심 해결 어려워... 소비자 부담도

  • 승인 2025-05-18 11:47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외식비싸
대전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이 또 인상됐다. 김치찌개 백반은 1만원대를 넘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음식으로 등극했고, 비빔밥, 자장면, 칼국수 등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도 한 달 새 평균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져가는 모양새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대전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음식 메뉴는 상승세를 거듭 중이다. 가장 비싼 음식은 김치찌개 백반으로 1만 200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비싼 음식으로, 전월과는 동일하나 1년 전(9500원)과 비교해보면 7.3%(700원) 상승했다. 대전 외식비는 한 달 새 여러 품목에서 상승을 보였다. 통상 지역 외식비는 분기별로 가격이 인상되는 모습이었으나, 한 달 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직장인들이 점심에 가장 많이 찾는 비빔밥은 3월 1만 100원에서 4월 1만 300원으로 200원 올랐다. 이는 전북(1만 1650원)과 제주(1만 750원), 울산(1만 6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가장 비싸다. 또 자장면은 이 기간 7200원에서 7400원으로 200원 오르며 서울(7500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비싼 음식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대전의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칼국수는 3월 8300원에서 4월 8500원으로 200원 올랐다.

가격이 상승세를 거듭하자 지역에선 1만원 짜리 한 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 어려워졌다.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은 1만 800원, 비빔밥 1만 300원, 김치찌개 백반 1만 200원 등 점심에 주로 찾는 메뉴 대부분이 1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녁 회식 때 주된 메뉴로 꼽히는 삼겹살도 가격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대전 삼겹살 1인분(200g)은 1만 8333원으로, 서울(2만 447원)과 전남(1만 8457원)에 이어 세 번째다. 외식을 나서는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김 모(46) 씨는 "점심에 1만원으로는 해결할 수가 없어 최근엔 집에서 도시락을 싸오는 동료들도 늘었다"며 "저녁 회식을 삼겹살로 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더 저렴한 메뉴로 고르는 분위기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1.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세상을 설계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 김태흠 충남지사 "5개 비전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
  3. 사단법인 사랑의 사다리,기획재정부 공익법인 지정
  4. 2025 농촌 재능나눔 대학생 캠프 스타트...농촌 삶의 질 개선 기여
  5. 농협, 'K-라이스페스타'로 쌀 소비 붐 조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