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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청 전경 |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의 20여 개 세부 지표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검했다. 부여군은 특히 '공약이행 완료' 항목에서 87%가 넘는 높은 이행률을 기록해 전국 평균 53.05%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약을 체계적으로 관리·점검하기 위해 도입한 내부 전담 조직과 분기별 이행 보고 체계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재정 확보 부문에서도 부여군의 성과는 돋보였다. 군은 중앙부처 사업 공모와 도비 교부금 유치에 적극 대응하며 재정 확보율 40%대 초반을 달성, 충남도 평균 34.43%를 크게 상회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 체감형 사업 예산을 적기에 투입해 공약 실현 속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주민 소통과 웹 소통 분야에서도 부여군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군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약 이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온라인 의견 수렴 플랫폼을 운영해 자치단체장과 주민 간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연초부터 '공약 점검의 날'을 지정해 주민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공약 일치도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공약 하나하나가 군민과의 약속이기에 쉽지 않은 과제들도 많았다"며 "공직자들이 한뜻으로 협력해 온 결과 2회 연속 SA 등급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에도 투명한 행정과 소통 중심의 정책 추진으로 공약 이행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군은 앞으로 남은 1년간 주요 미완수 과제에 대한 보완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주민 피드백을 통해 공약 이행률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SA 등급 연속 획득을 발판으로, 민선8기 최종 평가에서도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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