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베드로지파 ‘천국가족 소망집회’ 개최···3만여 명 성도 대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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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베드로지파 ‘천국가족 소망집회’ 개최···3만여 명 성도 대면 참석

  • 승인 2025-05-20 10:3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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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신천지 광주교회에서_열린 '천국가족 소망집회' 1부의 인생버스 9010' 공연./신천지 베드로지파 제공
"제 전도사님은 늘 진심이었던 엄마 같은 분이에요. 말씀으로 위안받던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제가 받은 사랑을 그대로 누군가에게 전해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구역장님을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요. 그분은 제게 비타민 같은 분이에요. 몸이 아파 힘들었던 순간 제가 내일을 생각하고 이겨나갈 수 있게 해주셨어요." 믿음의 길에서 손을 내밀어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함께 신앙을 이어가는 '하늘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천국가족 소망집회'가 열렸다. 대면으로 참석한 3만여 명의 성도는 특별영상 속 사연에 각자가 지나온 신앙의 여정을 떠올리며 서로 위로하고 격려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지파장 유재욱·이하 신천지 광주교회)가 지난 18일 광주시 북구 오치동에 있는 광주교회에서 오전 10시, 오후 2시, 저녁 7시 세 차례에 걸쳐 '우리는 하늘이 맺어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타이틀로 '천국가족 소망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하늘이 맺어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함께함을 감사하고, 부족한 신앙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천국 가족으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사랑과 축복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자'는 다짐을 담은 찬양과 기도 ▲생로병사의 삶을 뮤지컬 형식의 공연으로 유쾌하게 담아낸 1부 인생버스 9010 ▲감사 사연을 담은 특별영상과 지파장님 말씀으로 구성된 2부 천국버스 2104로 진행됐다.

1부 '인생버스 9010'은 평소 교회 성도들의 가족·지인,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문화공연이지만, 이날만큼은 성도들을 위한 무대로 꾸며졌다. 인생을 버스 여정에 빗대 ▲샌드아트 ▲노래 ▲댄스 ▲합창 ▲치어리딩 ▲국악 등 다채롭게 구성된 공연으로 성도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요한계시록 21장 4절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사망·애통·아픔도 없는 천국을 모티브로 한 2부 '천국버스 2104'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천국 버스로 환승 기회를 잡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실제 성도들의 사연과 인터뷰로 구성된 특별영상은 삶의 어느 순간 말씀을 통해 믿음의 길로 이끌어준 이에게 전하는 감사와 신앙의 고비마다 곁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담겼다.

영상 속의 사연자들은 말씀을 통해 자신을 하나님의 가족으로 이끌어준 신앙의 선배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자주 연락하지 못해 어색하고 쑥스러운 표정이었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진심을 전했다.

또, 딸을 먼저 하늘로 보낸 슬픔으로 힘들었을 때,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사명하며 마음이 무거워지던 순간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따뜻한 천국 가족의 손길로 다시 일어서게 된 따뜻한 이야기도 소개됐다.

가슴 뭉클한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성도들은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고개를 끄덕이며 뭉클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바라보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행사에 참석한 부녀회 이연주(46·광주 광산구) 성도는 "영상을 보는 내내 내 이야기 같았고, 많은 분의 기도와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올 수 있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다"면서 "힘든 순간마다 포기하지 않고 나를 붙잡아준 인도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년회의 김영선(66·광주 북구) 성도는 "천국 가족으로 서로 감사하고 격려하는 모습에 눈물이 나왔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자연스럽게 호응하고 공감할 수 있었고, 천국 가족의 일원으로 가슴 벅참을 느끼는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영상 후에는 150명의 찬양대와 20여 명의 어린이 합창단, 56명의 관현악단이 함께하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제목의 찬양이 웅장하고 힘 있게 울려 퍼졌다. 성도들은 '우리는 하늘이 맺어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가사를 마음에 심듯 찬양을 따라불렀다.

이날 유재욱 지파장은 "세상을 살아가던 찰나의 순간, 오늘날 신약의 약속 계시록이 이루어져 나타난 실체를 보고 들은 목자의 증거를 통해 성경의 약속대로 창조된 하나님의 나라에 우리가 오게 됐다"며 "신앙의 길에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겠지만, 이 자리까지 곁에서 함께해 준 동역자들의 수고와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이 시간을 계기로 떠오르는 천국 가족이 있다면 전화 한 통, 메시지 하나라도 전해보면 좋겠다. 또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며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릴 수 있는 진정한 하늘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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