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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를 찾아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국토 중심에 있는 충청권에 미래성장동력을 새롭게 만들어 대한민국 지속성장을 이끌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것이 민주당 생각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
우선 민주당은 충청권을 행정·과학 수도로 집중 육성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축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대전은 세계적 과학수도, 충북은 미래산업 중심지, 충남은 환황해권 거점으로 각각 특화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세종 행정수도 완성 의지는 구체적이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임기 내 건립하고, 국회 본원과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이전도 중단 없이 신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은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로 전환하고, AI·우주산업 중중심으로 육성한다. 연구개발(R&D) 예산 대폭 확대와 연구 인력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해 '무너진 연구 생태계'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구축도 핵심 공약이다. 대전·세종·충북·충남을 잇는 첨단산업 연계망을 형성해 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광·휴양 분야에서도 서해안 해양생태 복원과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내륙 휴양벨트 조성 등을 약속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생태 복원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착공 등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구체적인 지역별 공약도 다수 포함됐다.
동구는 ▲도심융합특구 확대 ▲CTX-A 광역철도 및 철도소음 저감 ▲공공기관 2차 이전 ▲AI·로봇 플랫폼 조성을 내세웠고, 중구는 ▲유등천 우안도로 개설 ▲뿌리공원 2단계(워터파크·유스호스텔) ▲보건소 복합시설 및 충남대 암병원 건립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추진에 집중한다.
서구는 ▲예비군 훈련장 클러스터 조성 ▲남선공원 스포츠문화테마파크 ▲3대 하천 녹색공원화 ▲도시철도 2호선 완공 ▲올림픽국민생활관 시설 개선을 약속했고, 유성구는 ▲국립공원 재창조 ▲우주산업클러스터·복합문화공간 및 지족터널·진입도로 개설 ▲첨단국방산단 조기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를 포함했다.
대덕구는 ▲철도 지하화 및 친환경 콜버스 운행 ▲공공병원 건립 ▲소상공인 지원 ▲생태문화관광 및 생활체육공원 조성 ▲공영주차장 신설 등 실질적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놓았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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