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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1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운동원들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22일 대신협·중도일보 공동 대선여론조사에서 충청권 무당층 비율이 16%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여야는 물론 제3지대 후보들까지 충청 민심 공략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긴장감을 가지고 초반 기세를 이어가며 '격차 벌리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상임선대위원장은 22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충청권은 원래 승부가 팽팽한 지역이고 최근 보수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민주당도 겸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보다 30분, 1시간 더 유세하고 있다"며 "행정수도 완성, 노인 일자리 창출, 청년 취업난 해소 등 정책적으로도 세심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은 어려운 지역이지만 그만큼 민주당이 더 절박하게 뛰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표심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을 발판 삼아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상민 대전시당위원장은 "선거운동 초반과 비교하면 거리에서 시민들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다"며 "격려 인사도 많아지고 반(反)이재명 정서도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정책 신뢰도 문제를 지적하며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발언 번복은 지역 민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 사이 국민의힘은 충청권 현안에 집중해 행정통합, CTX 구축, 공공기관 이전 등 실질적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는 달리 김문수 후보는 청렴결백한 이미지로 확실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며 "막판 흐름은 우리 쪽으로 확실히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 후보인 이준석 후보를 내세운 개혁신당은 기존의 '사표심리'가 완화되면서 지지율이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개혁신당 권중순 대전시당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그간 7~9%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두 자릿수에 진입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며 "특히 TV토론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입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충청권은 선거 일주일 전부터 민심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며 "남은 열흘간 충청 유세와 TV을 벗어난 인물로 젊은 층은 물론 중도층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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