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주민들 균형발전 위해 지역특화산단 최우선 과제 꼽아

  • 정치/행정
  • 6·3 대선

충청 주민들 균형발전 위해 지역특화산단 최우선 과제 꼽아

수도권 집중된 양질 일자리 배분 필요 의견 제시 풀이
'중앙 행정기관 이전' 타 지역보다 높아 行首완성 촉구

  • 승인 2025-05-22 16:44
  • 수정 2025-05-22 18:39
  • 신문게재 2025-05-23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웹수정용
충청권 지역 주민 다수는 다음 달 4일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 과제로 '지역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최우선 꼽았다.

국가균형발전은 국토와 국민을 보전하기 위해 더는 늦출 수 없는 최우선 국가과제다. 수도권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몰리면서, 지방과 GRDP 편차가 갈수록 커지는 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에 확충·분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설문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 의견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 의뢰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역 균형 발전 위한 차기 대통령 우선 해결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중 22%가 '지역 특화 산업단지조성'을 꼽았다. 전국은 27%로 충청보다 높았다.



최근 100대 기업 본사 86%를 비롯해 IT 및 벤처기업 등 지식·정보, 그리고 대학·R&D(연구개발) 기능 등이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지방에 고임금·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만큼 지역별 특화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여겨진다. 충청 등 지역과 성별, 연령대, 지지 정당, 직업, 생활 수준 등을 막론하고 모두 한목소리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특화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 행정기관 지방 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충청권 21%로 전국 평균(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실상 충청 주민들이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을 촉구한 의견으로 보인다.

행정수도 완성은 충청권의 숙원이자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상징적인 의제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비롯해 수도권에 남아있는 200여 개의 공공기관을 2차로 지방에 이전하면 균형발전에 키가 될 수 있다고 유권자는 보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확충'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응답도 충청권은 19%나 됐으며, '지방·거점 대학 육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였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역 의료기관 확충'은 20%, '지방·거점 대학 육성'은 5%였다.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 일자리 뿐만이니라 주거,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유권자들은 수도권 중심의 의료, 교육 시스템을 지역 중심으로 전환해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

메가시티를 위한 '광역 교통망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충청권에서 10%였다. 전국은 12%였다.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생활권을 묶어 응집 효과를 내자는 게 응답자의 생각이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상문 기자·대신협공동취재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장모의 신체 일부 몰래 촬영한 20대 사위 '징역형'
  2. 천안시, 하반기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운영위원회 개최
  3. "일본군 탈출 광복군 투신한 아버지, 손자들에게 알려줄래요"
  4. 천안시, 운전지구 배수개선사업 본격 추진
  5. 천안시, 을지연습·화랑훈련 대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 개최
  1. 천안박물관, 9~11월 '천안흥타령관 문화교실' 운영
  2. 대전보훈청, 광복 80년 기념 보훈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3.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4.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5.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이 0시 축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중부권을 넘어 국내 대표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도일보가 주관한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은 0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 강렬한 전자 사운드, 헤드뱅잉와 같은 멋진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12팀의 직장인 밴드팀이 참여해..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대전0시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패밀리테마파크에 방문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흥행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놀이터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특히 꿈씨과학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체험공간으로,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옛 도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한밭수목원을 축소한 듯 조성된 공간인 꿈돌이 정원도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과 야간..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전국 3만 400건 중 대전에서 인구대비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지역에서 50년 남짓 신뢰를 쌓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세사기에 악용된 깡통 다세대주택이 쉽게 지어질 수 있었던 근본 원인에 전세사기 전문 건설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의 부정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기준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사건 전체 3만400건 중에 대전에서 접수된 사건은 3569건에 이른다고 밝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