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존중 수기공모전 대상 ‘울 수 없었던 사람들’

  • 사람들
  • 뉴스

대전시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존중 수기공모전 대상 ‘울 수 없었던 사람들’

사회복지사 박상훈 씨 대상 수상
우수상은 김다영 씨의 ‘내 마음도 아이처럼 보살피고 싶어졌어요’

  • 승인 2025-05-25 02:07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2025 수기 공모전 시상식
대전시노동권익센터는 5월23일 오후 3시 센터 교육실에서 '감정의 온도를 나누다; 감정노동존중 수기공모전Ⅳ'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전시노동권익센터(센터장 김호경, 이하 '센터')는 5월23일 오후 3시 센터 교육실에서 '감정의 온도를 나누다; 감정노동존중 수기공모전Ⅳ' 시상식을 개최했다.

'감정의 온도를 나누다; 감정노동존중 수기공모전Ⅳ' 심사위원회(위원장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는 지난 4월1일부터 5월7일까지 감정노동존중을 위한 시민의식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된 공모전에서 출품작 총 28편 중 4편의 수상작과 20편의 입선작을 선정하고 이날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된 이번 공모전은 감정노동자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과 감정노동자보호 문화 조성을 위해 '감정노동존중', '감정노동자로 살면서 겪은 나의 이야기', '감정노동자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이야기', '감정노동자의 희노애락'을 주제로 진행됐다.

1748104550339
심사위원장인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이 대상 수상자인 박상훈 씨에게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영예의 대상은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보여준 박상훈 씨의 ‘울 수 없었던 사람들’, 우수상은 김다영 씨의 ‘내 마음도 아이처럼 보살피고 싶어졌어요’, 장려상은 이윤재 씨의 ‘감싸 안아야 할 이웃’과 진서영 씨의 ‘웃음 뒤에 숨겨진 눈물-감정노동자로 살아낸 시간’ 이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상훈 씨는 "이 글은 저 자신의 이야기이자 수많은 감정 노동자들의 이야기”라며 “감정을 숨기고 견뎌온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감정노동이 존중받아야 할 '사람의 일'임이 더 많은 분들께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공모전을 통해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글의 마음을 귀 기울여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수기 공모전의 심사 위원장으로 참여한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사회적 배려와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기공모전 글들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느끼고 감동을 받았고, 앞으로도 따뜻한 소통을 이끄는 공모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748104563085
심사위원장인 한성일 중도일보 국장이 대상 수상자인 박상훈 씨에게 상장과 상금 1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심사위원 김채운 시인은 "감정노동의 상처를 함께 감싸주는 대안을 제시한 측면이 인상적”이라며 “이를 통해 감정노동 현장의 개선과 마음 보살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위원 반순금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울 수 없었던 사람들' 작품의 제목에서 화남, 분노, 슬픔 등 감정의 끝인 울음을 견뎌낸다는 표현으로 감정노동을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상작 4편과 입선작 20편은 <2025 대전시 감정노동존중 수기 공모전Ⅳ 글모음> 책자로 제작돼 6월 중 대전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끝으로 박지현 사무국장은 "수기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수상하신 분들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많은 시민들이 올해의 수기 글을 함께 읽어주시길 바라고, 글을 읽고 공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대전의 감정노동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노동권익센터는 관련 조례에 따라 대전시 감정노동자 보호정책의 기본방향과 추진정책을 마련하고, 감정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658만$ 수출계약 맺고 거점 확장"… 김태흠 지사, 중국·베트남 출장 마무리
  2. 공회전 상태인 충남교육청 주차타워, 무산 가능성↑ "재정 한계로 2026년 본 예산에도 편성 안 해"
  3. [중도일보 창간74년]어제 사과 심은 곳에 오늘은 체리 자라고…70년 후 겨울은 열흘뿐
  4. [창간74-축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든든한 동반자로 올바른 방향 제시해 주길"
  5. [창간74-축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중도일보, 충청의 역사이자 자존심"
  1. [창간74-축사] 홍성현 충남도의장 "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협력자로"
  2. [중도일보 창간74년]오존층 파괴 프레온 줄었다…300년 지구 떠도는 CO₂ 차례다
  3. [창간74-AI시대] 대전 유통업계, AI 기술 연계한 거점 활용으로 변화 필요
  4.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9차 지역정책포럼]
  5. [창간74-AI시대] AI, 미래 스포츠 환경의 판도를 재편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