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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바이오 전문기업 ㈜인투셀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로써 대전의 상장기업은 66개가 됐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시가총액은 106% 상승했으며, 신규 상장 기업과 본사 이전 기업 수는 20개에 달한다.
그동안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연구역량이 바이오를 포함한 전략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협력 중인 신약 개발 파트너사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기업 수 증가와 함께 대전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2년 6월 말 29조 6541억 원이던 시가총액은 2025년 5월 22일 기준 61조 1903억 원으로 약 106% 상승했다.
특히, 알테오젠(17조 5000억 원), 레인보우로보틱스(5조 1000억 원), 펩트론(4조 9000억 원), 리가켐바이오(4조) 등 대전 소재 4개 기업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해 기술 중심의 고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대전은 인천(96개), 부산(82개)에 이어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 로봇, 우주항공, 양자 등 대전시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거점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첨단 산업의 원동력은 국가 출연연과 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연구자들이 기술화와 상업화에 나서면서 네트워킹을 형성했다. 2000년 60개도 되지 않았던 바이오 관련 기업은 현재 3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대전시가 전략사업으로 바이오를 선택,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면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산업 생태계와 기업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하며, "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산업을 발판 삼아 상장기업 100개 시대를 앞당기고, 혁신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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