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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투표 진행 장면.(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이번 캠페인은 대전하나시티즌과, 축구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운영하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23기'가 공동 기획 및 실행한 프로젝트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1차 캠페인에서는 팬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병뚜껑을 수집하고 2차에서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제작된 키링을 관중에게 배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1차 캠페인은 5월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FC안양전에서 펼쳐졌다. '어린 시절 가장 장난꾸러기였을 것 같은 선수는?'을 주제로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현장을 찾은 관중들은 안내에 따라 페트병 라벨 제거 등 분리배출 과정을 직접 체험한 후, 병뚜껑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수거된 병뚜껑은 총 1009개, 투명 페트병은 7.19㎏에 달했다. 이는 0.032 tCO₂-eq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록했다. 2024시즌 기준 대전 홈경기에서 발생한 총 폐기물 탄소배출량의 약 0.6%에 해당한다.
2차 캠페인은 5월 27일 16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진행됐다. 1차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병뚜껑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업사이클링 키링 300개는 경기장 내 매점 및 F&B 부스인 하나플레이펍에서 제공하는 다회용기를 반납한 관중을 대상으로 배포됐다.
업사이클링 키링은 준비 수량 전량이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으며, 관중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다회용기 순환 사용 문화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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